[앵커]

유럽을 순방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두 번째 기착지 이탈리아 로마에서 세르지오 마타렐라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국빈 초청의 격에 맞춘 극진한 예우 속에 이뤄진 회담에서 두 정상은 양국 관계를 격상하고 다방면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로마에서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공군 1호기가 이탈리아 영공에 진입하자, 유로파이터 전투기가 호위비행을 하는 등 이탈리아의 극진한 예우 속에 순방 일정은 시작됐습니다.

SNS에 이번 호위비행은 본인에 대한 예우가 아닌 최고의 민주주의 국가를 만든 위대한 대한국민에 대한 존중이라는 소회를 밝힌 이 대통령.

국빈방문의 격에 맞춰 공식환영식에서 마타렐라 대통령이 직접 이 대통령 부부를 맞이했고 의장대와 기마대를 사열했습니다.

양 정상은 이어진 정상회담에서 양국 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고 호혜적·전략적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중동 전쟁에서 비롯된 에너지 안보와 공급망 안정 등에 지혜를 모으고, 공동 대응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최근 중동 전쟁에서 비롯된 공급망 위기를 겪으며, 우리는 우방국 간 공조의 필요성을 절실히 체감하고 있습니다. 한-이탈리아 양국은 에너지 안보와 공급망 안정을 함께 도모하며 긴밀히 소통하고…"

이와 함께 기초과학·우주·방산을 넘어 AI와 양자산업 등 국가 전략기술 분야에서도 양국의 파트너십을 고도화할 방침입니다.

이 대통령은 이탈리아가 새로 도입한 투자 촉진 보조금 정책인 초감가상각제도에 EU산 제한 조항이 폐지된 것에도 사의를 표했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이탈리아 정부와 의회가 기민하게 대응해 주신 덕분에 최근 우리 기업에 대한 불리한 요건이 해소되었다고 합니다. 이 자리를 빌려 깊은 감사를 표합니다."

이와 함께 유럽의 대표적 문화 중심국인 이탈리아와 영화 공동제작 협정을 체결하는 등 K-컬처 확산과 인적교류 증진에도 뜻을 모았습니다.

아울러 국제법과 다자협력을 존중한다는 공동 가치를 기반으로 국제무대 협력을 넓히기로 하며 '전략적 행동계획‘을 채택하기로 했습니다.

이 대통령의 숨가쁜 외교 일정은 이탈리아 하원의장 면담과 무명용사의 묘 헌화, 마타렐라 대통령이 주최하는 국빈만찬으로 이어졌습니다.

EU부터 G7, G20의 주요국 이탈리아와의 전략적 관계를 강화해 G7 플러스를 향한 발판을 닦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로마에서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영상취재 이일환]

[영상편집 윤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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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승환(ssh8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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