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 업체 셔틀버스가 다니는 일명 '셔세권'에 위치한 동탄 집값이 일주일 새 2%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서울 전세 가격도 상승폭을 확대하면서 10년 8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정다미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주 화성시 동탄구 아파트값이 1.98% 뛰었습니다.

올해 누적 상승률은 7%가 훌쩍 넘습니다.

반도체 산업 호재와 비규제 지역이라는 이점이 맞물리면서, 반도체 기업 직원뿐만 아니라 '갭투자' 수요까지 몰리고 있는 겁니다.

동탄의 한 아파트 단지의 경우 지난달 전용면적 84제곱미터가 20억 8천만 원에 거래되며 '국민평형 20억 원 시대'를 열었는데, 최근에는 가격이 더욱 급등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유창완 / 경기 화성시 동탄구 공인중개사> "동탄역 (A 아파트가) 5월에 20억 8천만 원에 거래됐었잖아요. 이번 달에 22억 2,500만 원에 거래됐어요. 1억 5천만 원이 뛴 거죠. 삼성전자, 하이닉스 관련된 사람들도 많이 사고, 특히 전세 끼고라도 사겠다는 매물 구하는 것이 엄청 많이 올라와요. 갭투자도 많이 올라오고"

이에 따라 동탄 등 단기 급등 지역이 규제지역으로 추가 지정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남혁우 /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 "동탄이 최근까지도 가격 강세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규제 지역 검토가 가능하다고 생각되고요. 규제 지역으로 지정된다면, 기존에 가능했던 세를 낀 매수의 형태는 불가능해지기 때문에 순수하게 실거주 목적의 실수요 유입만 발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서울 전세시장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이번 주 상승률은 0.32%로 10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신규 주택 공급 감소와 실거주 의무 강화, 대출 규제 등으로 전세 품귀 현상이 심화하면서 전셋값을 끌어올리는 분위기입니다.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1만 9천여 건으로 1년 전보다 25% 넘게 급감했습니다.

<김경훈 / 한국부동산원 주택통계부 팀장> "높은 전세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임차 문의가 증가하고, 정주여건이 양호한 역세권 및 대단지 등 주요 단지 중심으로 대기 수요가 누적되며 상승 계약이 체결되는 등 서울 전체가 상승했습니다."

자치구별로는 성동구가 0.64% 뛰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도봉구와 송파구도 0.5% 넘게 올랐습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27% 올라 전주보다 상승폭은 소폭 확대됐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미입니다.

[영상편집 송아해]

[그래픽 서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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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미(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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