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한 국회의 국정조사 절차가 시작됐습니다.

선관위의 선거 부실 관리 정황이 잇따라 드러나는 가운데, 선관위는 투표용지 부족이 아닌 배분 실패였다고 해명했습니다.

문승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지방선거 당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여야가 각각 제출한 국정조사 계획서가 국회에 보고됐습니다.

이에 따라 여야도 국정조사의 대상과 범위, 기간 등을 정하기 위해 세부 협상에 착수했습니다.

<장현주 / 국회의장 공보수석> "다음 주에는 본회의 일정을 잡아서 국정조사 관련한 특위도 구성하고 국조 계획서를 협의해야 할 것…"

국회가 선관위를 상대로 이례적인 국정조사 칼날을 치켜든 배경에는 잇따라 드러나고 있는 선관위의 총체적 부실 관리 정황이 있습니다.

실제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겪은 서울 8개 자치구 선관위의 경우, 선거를 불과 한 달 앞두고 공식 회의도 없이 서면 의결만으로 인쇄 물량을 축소했다는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습니다.

전북교육감 선거에서도 전산 입력 오류로 유권자 1,100여 명의 표가 누락된 채 선거가 마무리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선관위는 이번 사태에 거듭 사과하며, 직접 해명에 나섰습니다.

먼저 인쇄 비율 50% 하한 기준에 대해서는, 지난 선거 이후 수백만 장의 투표용지가 남으면서 검수·보관에 어려움이 있었고 분실이나 도난 등의 우려도 제기돼 해당 기준을 설정한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과도한 투표용지 인쇄가 부정선거 의혹으로 이어졌던 점을 언급하며, 사전투표율이 높고 본투표율이 낮아진 지역을 중심으로 하한선을 낮출 필요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송파구 사태의 경우 전체 투표용지가 부족했던 것이 아니라, 투표소별 수량 배분에 실패했던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송파구 전체로 보면 투표용지가 4만 2천여 매 남았다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선관위 진상규명위원회는 투표소 용지 부족을 막으려 비상용 무번호 용지와 인근 투표소 용지를 섞어 지급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조현욱 / 진상규명위원회 위원장> "무번호 투표용지와 인근 투표소에서 빌려온 일련번호 있는 투표용지가 혼재됨으로써 그중에서 70%가 무번호 투표용지임을…"

또 송파구 비상용 무번호 투표용지가 규정보다 1만 5,000장 부족한, 단 2,000장만 준비됐던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연합뉴스TV 문승욱입니다.

[영상취재 함성웅]

[영상편집 남진희]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문승욱(winnerwook@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 카카오톡 앱에서 'jebo23' 친구 추가
  • 라인 앱에서 'jebo23' 친구 추가
  • jebo23@yna.co.kr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