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홍명보호가 체코와의 북중미 월드컵 첫 경기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바탕에는 홍명보 감독의 지략이 있었습니다.

위기에서의 과감한 선수 교체에, 공을 들여온 고지대 훈련이 주효했습니다.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우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중미월드컵에서 성공적인 스타트를 끊은 태극전사들은 가벼운 훈련으로 컨디션을 조절했습니다.

1,571m 고지대에서 혈투를 벌였던 만큼, 회복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이번 체코전 후반 대역전승은 고지대 훈련이 빛을 발한 결과였습니다.

홍명보 감독은 조추첨 결과가 나온 직후 부터 고지대 훈련을 세밀하게 계획했고

해발 1,400m가 넘는 환경에서 이어온 적응 훈련은, 체코에 끌려가던 후반 중반 이후 두 골을 몰아치는 결과로 나왔습니다.

<송준섭/ 축구대표팀 수석주치의> "(고지대) 중요성은 어제 그 게임을 통해서 극명하게 잘 보여준 것이다. 감독님께서 제일 잘 우리 이번 월드컵의 성패는 고지대 적응이다라는 그 철학이 제대로 어제 적중하면서

승부를 가른 용별술도 주목 받고 있습니다.

홍명보 감독은 황인범의 골로 1대 1 동점이 되자 '에이스' 손흥민을 빼고 오현규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고, 과감한 결단은 완벽한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영국 방송 BBC는 이를 두고 "메이저 대회에서 감독이 거액의 연봉을 받는 이유를 보여줬다"며 "옳은 판단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2014년 브라질 대회에서 1무2패로 실패를 맛본 홍명보 감독은 이번 승리로, 감독으로 나선 월드컵에서 첫 승을 안았습니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오늘 승리는 감독으로서 아주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승리 역시 정말로 고생한 선수들이 만들어준 거라고 생각이 들어요."

감독 선임 순간부터 거센 비난을 받아왔지만, 첫 경기에서 보여준 결단과 체계적인 준비는 홍명보호로 향했던 물음표를 조금씩 느낌표로 바꿔가고 있습니다.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홍명보호는 회복에 전념하며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2차전 준비에 돌입했습니다.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연합뉴스TV 우준성입니다.

[영상취재 이대형]

[영상편집 김세나]

[그래픽 이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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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준성(Spaceshi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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