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처참한 성적으로 월드컵을 끝낸 축구대표팀이 사령탑 공백을 마주하게 됐습니다.

당장 내년 1월 아시안컵 준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축구의 최고 성과는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당시 저력을 잇지 못한 채 감독만 18차례 교체됐습니다.

'4강 영웅'이자 12년 만에 다시 지휘봉을 잡은 홍명보 감독은 최악의 결과만 남기고 신기루처럼 사라졌습니다.

<홍명보/전 축구대표팀 감독(지난 6월)> "참 이유 찾기가 쉽지가 않은 것 같아요. 데이터적으로 봤을 때는 아무 문제 없네라고 얘기할 수 있지만 왜 그런지에 대해서는…"

차기 감독에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꽤 오래 공석이 될 전망입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후임을 뽑은 뒤에야 새 감독 선임 절차도 진행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참사급 성적을 거둔 이번 기회에 한국축구를 뼈대부터 뜯어고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

최근 재조명받고 있는 벤투 전 감독은 "처음으로 돌아가 각자의 책임을 인정하고, 재건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조언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최동호/스포츠평론가> "어떤 방향의 팀으로 육성할 것인가, 키워나갈 것인가, 한국 축구에 대한 정체성과 컨셉을 먼저 가져야 된다고 보거든요. 그 대표팀에 걸맞은 감독을 모셔 오는 게 최고라고 보고요."

대표팀의 다음 국제대회는 내년 1월 아시안컵.

손흥민과 이재성 등 주축 베테랑들이 태극마크를 향한 의지를 밝혀 전력 누수는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떨어질 대로 떨어진 팀 분위기를 수습해야 하는 등 새 사령탑이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습니다.

사상 최대 위기에 처한 한국축구의 선장이 누가 될 것인지, 온 국민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영상편집 김미정]

[그래픽 서영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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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정(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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