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국 총리 관저가 있는 런던 다우닝가의 진정한 실세로 불리는 고양이가 있습니다.

6명 째 총리가 바뀌는 동안에도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데요.

어떤 사연인지 김보나 피디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취재진들이 모여든 이곳,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총리 관저 앞입니다.

검은색 문이 열리자 고양이 한 마리가 어슬렁어슬렁 나옵니다.

‘내각 수석 쥐잡이’란 직함, SNS 공식 계정까지 보유한 다우닝가 터줏대감 고양이 래리입니다.

길고양이 출신인 래리는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 시절인 지난 2011년 동물 보호소에서 입양됐는데요.

최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사임을 밝히면서, '총리 6명보다 오래 살아남은 최장수 관리'란 새로운 별명을 얻게 됐습니다.

하늘색 줄무늬에 메시 등번호인 10번,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개들이 거리를 누빕니다.

귀여운 모습에 지나가는 행인도 멈춰 세웁니다.

<도라 마이사노 / 아르헨티나 시민> "이게 진정한 애국자들이지! 모두 10번 유니폼을 입고 있다니. 너무 좋아요."

반려견 산책 도우미의 아이디어였는데, 유니폼을 입은 개들은 순식간에 SNS에서 유명인사가 됐다고 하네요.

높이 443미터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꼭대기에서 복면을 쓴 남녀가 대형 현수막을 펼칩니다.

현수막엔 '사랑의 힘이 권력에 대한 사랑을 이길 때 세상은 평화를 안다'고 적혀있습니다.

이내 첨탑 아래 난간으로 내려와 한 사람이 무릎을 꿇고 청혼을 합니다.

<경찰 헬기-공항 관제사 항공 무전 기록> "남자가 방금 여자에게 청혼했어요!"

러시아 출신의 고공 스턴트 아티스트 커플로 밝혀진 이들, 결국 무단 침입 등의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이들은 "약혼을 기념해 특별한 일을 하고 싶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김보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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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나(bonama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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