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5·18이 성역화 되었다' 이 발언으로 논란이 불거진 이병태 규제합리화위 부위원장이 결국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청와대가 사퇴 권고 사실을 밝힌 지 2시간여 만입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배재고 야구부의 응원 구호 논란에 "5·18이 성역이 됐다"고 쓴 이병태 부위원장, 결국 사퇴를 결정했습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 부위원장이 사퇴 의사를 전했고 청와대는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청와대가 "사안이 매우 엄중해 사퇴를 권고했고 이 부위원장이 스스로 거취를 판단하는 중"이라고 밝힌 지 2시간여 만입니다.
이 부위원장은 SNS에 "임명권자와 정부에 부담을 줘선 안된다는 판단과 사퇴 권고에 따라 고심 끝에 직을 내려놓기로 했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보수적 시각에서 쓴소리를 아끼지 않는 것을 소임으로 이해했고, 문제의 글 역시 그 연장선에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학생 스포츠 경기에 쓰인 간단한 구호마저 정치적 도구로 비화하는 모습을 보고 서로 다른 의견에 조금 더 유연해지길 호소했다는 겁니다.
명확한 해촉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 만큼 부당한 정치적 공세에 밀려 사임하는 선례를 남기는 것을 경계해 고심이 깊었다고도 설명했습니다.
현행법상 규제합리화위원은 임기보장을 위해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 받거나 심신쇠약이 아닌 경우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면직할 수 없습니다.
앞서 여권에선 지도부를 중심으로 공개 석상에서 이 부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발언이 빗발치는 등 격앙된 반응을 쏟아냈습니다.
<황명선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민주화를 위해 피 흘린 역사를 부정하고 모욕하는 사람은 이재명 국민 주권 정부의 일원이 될 자격이 없습니다."
<강득구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하루빨리 자진사퇴하기 바랍니다. 사퇴하지 않으면 즉각 최고 수위의 인사 조치를 해야 합니다."
청와대는 보수와 진보를 넘어 외연을 확장하는 포용의 노력을 지속해 나간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비상계엄 옹호 논란으로 사퇴한 강준욱 전 국민통합비서관 등 사례가 누적되는 만큼 통합인사 발탁에 대한 신중론에 힘이 실릴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영상편집 김휘수]
[그래픽 박혜령 용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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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승환(ssh82@yna.co.kr)
'5·18이 성역화 되었다' 이 발언으로 논란이 불거진 이병태 규제합리화위 부위원장이 결국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청와대가 사퇴 권고 사실을 밝힌 지 2시간여 만입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배재고 야구부의 응원 구호 논란에 "5·18이 성역이 됐다"고 쓴 이병태 부위원장, 결국 사퇴를 결정했습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 부위원장이 사퇴 의사를 전했고 청와대는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청와대가 "사안이 매우 엄중해 사퇴를 권고했고 이 부위원장이 스스로 거취를 판단하는 중"이라고 밝힌 지 2시간여 만입니다.
이 부위원장은 SNS에 "임명권자와 정부에 부담을 줘선 안된다는 판단과 사퇴 권고에 따라 고심 끝에 직을 내려놓기로 했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보수적 시각에서 쓴소리를 아끼지 않는 것을 소임으로 이해했고, 문제의 글 역시 그 연장선에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학생 스포츠 경기에 쓰인 간단한 구호마저 정치적 도구로 비화하는 모습을 보고 서로 다른 의견에 조금 더 유연해지길 호소했다는 겁니다.
명확한 해촉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 만큼 부당한 정치적 공세에 밀려 사임하는 선례를 남기는 것을 경계해 고심이 깊었다고도 설명했습니다.
현행법상 규제합리화위원은 임기보장을 위해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 받거나 심신쇠약이 아닌 경우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면직할 수 없습니다.
앞서 여권에선 지도부를 중심으로 공개 석상에서 이 부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발언이 빗발치는 등 격앙된 반응을 쏟아냈습니다.
<황명선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민주화를 위해 피 흘린 역사를 부정하고 모욕하는 사람은 이재명 국민 주권 정부의 일원이 될 자격이 없습니다."
<강득구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하루빨리 자진사퇴하기 바랍니다. 사퇴하지 않으면 즉각 최고 수위의 인사 조치를 해야 합니다."
청와대는 보수와 진보를 넘어 외연을 확장하는 포용의 노력을 지속해 나간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비상계엄 옹호 논란으로 사퇴한 강준욱 전 국민통합비서관 등 사례가 누적되는 만큼 통합인사 발탁에 대한 신중론에 힘이 실릴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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