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이 FIFA를 압박해, 출전이 정지 당했던 선수를 다음 경기에 뛰게 했다는 의혹이 터지며 축구계가 발칵 뒤집혔습니다.

사건은 미국 축구대표팀의 '에이스' 폴라린 발로건이 지난 2일 미국-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32강전에서 상대 선수의 발목을 밟아 레드카드를 받으면서 시작됐습니다.

이에 따라 그는 6일 벨기에와의 16강전에 출전할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반전이 일어났습니다.

경기 후 미국축구협회가 해당 판정에 대해 규정상 항소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백악관이 움직이면서 상황은 달라졌습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과 친분이 있는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에게까지 이 문제로 직접 전화를 걸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이에 대해 "월드컵 96년 역사상 가장 대담한 계획 중 하나"라고 꼬집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인판티노 회장은 FIFA 미디어의 공식 SNS를 통해 이러한 의혹들은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핵심 공격수가 극적으로 출전 자격을 회복했다는 점에서 FIFA 외압설, 다른 국가들과의 형평성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발로건이 출전한 미국은 벨기에를 꺾고 8강 진출에 성공했을까요.

결과는 4 대 1 참패, 벨기에가 미국을 가볍게 누르고 8강에 진출했습니다.

벨기에 대표팀은 경기 이후 기자회견에서 "발로건 사건을 이해할 수 없었지만 경기에 집중하려 했다"며 "우리는 미국에 실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습니다.

기자 : 장윤희

오디오 : AI 더빙

제작 : 이진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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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희(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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