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DM이 왔습니다.

첫 번째 DM부터 열어보죠.

▶ '무섭노' 사투리 논란에 국립국어원 답변은?

최근 한 걸그룹 멤버가 유튜브 영상에서 사용한 '무섭노'라는 표현을 두고 이른바 ‘일베 논란’이 벌어졌죠.

"경상도 사투리일 뿐"이라는 의견과 "일베식 표현"이라는 주장이 맞서고 있는데요.

논란의 ‘-노’ 어미체에 대한 국립국어원의 입장이 나왔다는 내용입니다.

어떤 답을 내놨을까요?

최근 '거제 야호' 밈으로 화제를 모으며 음원 차트 역주행 신화를 쓴 걸그룹 리센느.

‘일베 논란’의 중심에 선 건, 경남 거제 출신인 멤버 원이가 한 유튜브 영상에서 사용한 표현들입니다.

'와이라노', '무섭노' 같은 ‘-노’ 어미체 표현인데요.

일부에서는 '-노' 어미체 표현이 극우 성향의 특정 커뮤니티에서 사용하는 말투라고 주장한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경상도 방언일 뿐"이라는 의견이 부딪힌 겁니다.

그래서 경북 지역에서 태어나 40년째 살고 있다는 한 작성자가 국립국어원 게시판에 입장을 물어봤습니다.

국립국어원의 답변은 무엇일까요?

국립국어원은 우리말샘을 인용해 '-노'를 경상도 지역에서 쓰이는 종결어미라고 설명하면서도, 학자마다 견해가 다양해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한마디로, '-노'라는 표현만으로 특정한 의미나 의도를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건데요.

걸그룹 멤버가 쓴 단어 하나가 정치권 공방, 사회적 논쟁으로까지 번지고 있는 상황, 표현 하나만으로 성급하게 단정하기보다 언어적 배경과 사용 맥락을 함께 살펴보는 자세가 필요해 보입니다.

두 번째 DM도 열어보겠습니다.

▶ 할리우드 뒤집은 AI 배우 이젠 영화 주연까지?

AI가 인간의 영역에 빠르게 들어오고 있다는 소식, 자주 전해드리죠.

이번엔 AI 배우가 할리우드에 등장했다는 내용입니다.

영화 주연 자리까지 꿰찬 AI 배우의 등장에 할리우드 영화계에선 큰 반발이 나오고 있는데, AI가 인간 배우의 역할까지 대신할 수 있을까요?

실존 인물처럼 자연스러운 외모와 표정, 목소리를 갖춘 AI 배우 틸리 노우드입니다.

AI라는 설명이 없으면 실제 배우로 착각할 정도죠.

틸리 노우드는 지난해 10월 처음 공개돼 영화계에 충격을 안겼는데요.

"AI가 결국 배우들의 일자리를 위협할 것"이라는 우려와 함께, "인간 배우의 연기를 학습해 만든 결과물일 뿐"이라는 비판도 쏟아졌습니다.

이런 우려와 비판, 불과 9개월 만에 현실이 된 걸까요?

AI 배우 틸리 노우드가 최근 할리우드 장편 코미디 영화 '미스얼라인드'의 주연으로 캐스팅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겁니다.

영화계에서는 예술성과 배우의 권리를 침해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았는데요.

반면 AI를 활용하면 제작비를 절감하고, 새로운 캐릭터와 연출도 가능해질 것이라는 기대도 적지 않습니다.

AI 배우인 틸리 노우드를 만든 제작사에선 AI 배우가 인간 배우를 대체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새로운 형태의 디지털 캐릭터라는 입장인데요.

새로운 기술의 등장이냐 배우에 대한 위협이냐, AI 배우가 던진 질문의 파장은 가라앉지 않는 모습입니다.

마지막 DM도 열어볼까요?

▶ ‘위험천만’ 오토바이 질주 운전자가 초등학생?

온라인에 광란의 질주를 펼친 오토바이 영상이 확산하면서 논란이 뜨겁습니다.

조회수가 무려 100만 회에 육박한 영상 속 운전자의 정체가 더 큰 충격을 안기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도로 위 중앙선을 넘나들며 지그재그로 위험천만한 질주를 펼치던 오토바이!

결국 중심을 잃고 도로 위로 미끄러집니다.

크게 다쳤을 것 같은데, 이 운전자,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몸을 툭툭 털더니 그대로 현장을 떠나버렸는데요.

그야말로 폭주를 한 오토바이, 화도 나는데, 더 기가 막힌 건 이 운전자의 정체입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이 폭주 영상의 제목, ‘요즘 초등학교 6학년’입니다.

영상을 올린 제보자, 운전자가 초등학생으로 보였다면서 당연히 면허가 없을 테니 오토바이도 훔친 것 같았다고 주장했는데요.

”처벌받지 않는다는 걸 알고 날뛰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운전자의 정확한 나이와 오토바이 절도 여부 등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이 영상으로 촉법소년 제도를 둘러싼 논란도 재점화됐습니다.

누리꾼들은 "아이를 위해서라도 제대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반응과 함께 "이대로 두면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제도 개선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기도 했습니다.

오늘의 DM, 이렇게 답장드립니다.

”처벌받지 않는다는 걸 아니까 날뛴다.“ 앞서 오토바이 난폭운전 제보자가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운전자를 비판하며 한 말인데요.

촉법소년 제도에 대한 비판을 한 마디로 압축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촉법소년 제도에 사회가 분노하는 이유, 처벌을 더 강화하자는 목소리라기보다, 정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불신에서 비롯된 것인지도 모릅니다.

그렇다고 처벌만으로 정의와 책임이 함께하는 사회를 만들 수는 없습니다.

아이들을 어떻게 책임 있는 사회 구성원으로 이끌 것인지, 촉법소년 제도에 대한 보다 깊은 논의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지금까지 DM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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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기훈(jink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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