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DM이 왔습니다.

첫 번째 DM부터 열어보죠.

▶ 엇갈린 16강 운명에 물거품 된 '메호대전'

평생의 라이벌이자 세계 축구의 두 전설, 메시와 호날두.

북중미 월드컵 16강에서 두 선수의 운명이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한 사람은 감격의 눈물을, 또 한 사람은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는데요.

전 세계 축구팬들이 고대했던 '메호 대전', 끝내 성사되지 못했다는 내용입니다.

역시 메시는 ‘축구의 신’다웠습니다.

월드컵 9경기 연속 득점, 통산 21골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써낸 메시, 감격의 눈물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아르헨티나는 16강전에서 이집트에 후반 79분까지 무려 2골 차로 뒤지다, 막판 14분 만에 3골을 몰아넣어 기적의 8강행을 이뤘는데요.

승리를 견인한 건 역시 메시였습니다.

반면 아쉬움의 눈물을 쏟은 선수, 포르투갈의 호날두입니다.

포르투갈은 스페인과의 16강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을 내주며 0 대 1로 패했고, 호날두는 뜨거운 눈물 속에 그라운드를 떠났습니다.

의미는 달랐지만 메시와 호날두가 눈물을 쏟은 건 이번 월드컵이 이들의 마지막 월드컵이기 때문인데요.

엇갈린 운명에 아쉬움을 쏟아낸 건 축구 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번 월드컵 최대 관심사 중 하나였던 메시와 호날두의 첫 월드컵 맞대결도 무산됐기 때문인데요.

같은 시대를 빛낸 두 전설.

이번 월드컵에서의 결말은 달랐지만, 두 선수가 남긴 발자취만큼은 오래도록 축구 역사에 기억될 것 같네요!

두 번째 DM도 열어보겠습니다.

▶ "더워요" vs "추워요" 여름 지하철 냉방 딜레마

여름 더위에 장마철까지 겹치면서 덥고 습한, 찜통더위가 찾아왔죠.

가뜩이나 피곤한 출퇴근길, 찜통더위는 불청객 그 자체인데요.

이 불쾌한 더위에 지하철에서는 누구는 에어컨을 끄자, 누구는 켜자, 승객들 간의 눈치싸움이 벌어지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최근 한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 "출근길 지옥철에서 에어컨을 꺼달라고 요구하는 승객을 어떻게 봐야 하느냐?“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실제 에어컨 바람이 너무 세서 오들오들 떨릴 정도다”, “약냉방칸도 추운 사람에게는 힘들다”는 의견과 “만원 지하철에서 에어컨을 끄면 모두가 괴로운 게 아니냐”는 반응이 팽팽히 맞서며, 지하철에서의 눈치싸움이 온라인으로까지 옮겨왔는데요.

서울 지하철은 일반칸과 냉방을 약하게 트는 약냉방칸을 별도로 운영 중입니다.

일반칸은 약 24도, 약냉방칸은 약 26도인데요.

문제는 체감 온도가 사람마다 다르다는 것이죠.

같은 공간에서도 어떤 사람은 춥고, 또 어떤 사람은 덥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보니 모두가 이용하는 지하철에서의 온도차가 갈등의 불씨가 되고 있는 겁니다.

누리꾼들은 “여름철 대중교통 희망 온도 논란은 매년 반복된다”며 “약냉방칸을 좀 더 적극적으로 안내해야 한다”는 의견도 내놨습니다.

마지막 DM도 열어볼까요?

▶ 할머니 옥반지가 힙한 장신구? 초록빛 옥에 빠진 2030

‘옥반지’라고 하면, 중장년층 여성이나 할머니가 떠오르죠.

중년의 장신구로 여겨졌던 옥반지가 요즘 MZ세대에서 뜨거운 유행의 중심에 섰다는 내용입니다.

2030세대가 초록빛 옥반지에 빠진 이유, 무엇일까요?

지난 3월 서울 광화문에서 컴백 공연 무대를 펼친 방탄소년단, 뷔의 모습입니다.

감격을 받은 표정 아래, 손가락에 끼워진 은은한 빛깔을 내는 반지에 시선이 가죠.

자세히 보니 초록빛이 도는 두툼한 옥반지를 착용하고 있네요.

이렇게 옥반지를 착용한 MZ들, 요즘 흔한 풍경이 되었는데요.

SNS에는 '옥반지 투어'라는 게시물까지 잇따라 올라오고 있을 정도입니다.

특히 종로 귀금속 거리를 돌며 마음에 드는 옥반지를 찾는 게 하나의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데요.

주말이면 대기 줄까지 생길 만큼 옥반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최근 종로 귀금속 매장에선 손님의 90%가 젊은 층일 정도입니다.

누리꾼들은 "할머니 반지인 줄 알았는데 이렇게 예쁠 줄 몰랐다", "촌스럽다고 생각했던 게 가장 세련된 유행이 됐다”는 반응이 이어졌는데요.

업계에선 옛것을 새롭게 해석하는 이른바 ‘뉴트로’ 소비가 필름 카메라, LP 음반, 자개장 소품 등을 거쳐 옥반지까지 찾아온 것으로 분석하기도 하는데요.

촌스럽다고 여겨졌던 것들이 시간이 흘러 유행을 주도하는 상품으로 다시 사랑받는 경우가 많죠.

유행은 돌고 돈다는 말!

옥반지가 또 한 번 입증한 것 같네요!

오늘의 DM, 이렇게 답장 드립니다.

남녀노소, 모두가 이용하는 지하철, 편안한 온도는 지하철에 탄 승객 수만큼이나 가지각색, 다 다릅니다.

내 불편함이 앞서다 보니 이 당연한 사실을 잊고 있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공공장소에서 가장 필요한 건, 서로의 불편을 인정하는 배려란 사실, 되새겨보는 건 어떨까요?

지금까지 DM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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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기훈(jink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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