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3군 사관학교 통합' 정책을 반대하는 육·해·공사 총동창회가 첫 집단행동에 나섰습니다.

총동창회는 군 별 정체성과 전문성을 훼손할 수 있다고 우려하며 원점 재검토를 촉구했습니다.

장보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육·해·공군 사관학교 총동창회가 국회 본관 앞에서 '3군 사관학교 통합' 정책에 반대하는 총궐기대회를 열었습니다.

총동창회 차원에서 사관학교 통합 문제와 관련해 집단 행동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역대 육사 교장단과 예비역 장성 등 42개 단체를 비롯해 국민의힘 의원들도 다수 참석했습니다.

참석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정부가 국민적 공감대와 사회적 합의 없이 정책을 졸속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통합 계획을 원점 재검토 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박판준 / 육사 총동창회장> "합동성 강화에도 도움이 되지 않고 우수생도 모집에도 더더욱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안보는 실험의 대상이 될 수 없으며 정치적 흥정의 제물이 돼서는 더더욱 안됩니다."

이들은 '통합 정책'이 군별 정체성과 전문성을 크게 훼손할 것이라는 우려도 내놨습니다.

해사 총동창회 측은 해군사관생도는 바다를 보고 성장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공사 총동창회 측 역시 논의 중인 방안으로는 우주·공중 환경에 특화된 정예 장교 양성이 매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정부가 추진하는 사관학교 통합 구상은 국군사관학교를 창설해 1·2학년은 공통 교육을, 3·4학년은 군별로 특화된 전공 교육을 받도록 한다는 겁니다.

국방부는 현재 고등학교 2학년이 대학에 입학하는 2028학년도부터 육해공 사관생도를 통합 선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안규백 / 국방부 장관(지난 1일)> "2040년이면 인구절벽의 충격이 본격화됩니다. 드론 전장을 설계하고 AI 기반 작전체계를 구상할 수 있는 장교. 그런 인재를 지금 길러내지 않으면 2040년 이후 우리 군의 미래를 장담할 수 없다 생각합니다."

안규백 장관이 최근 한 차례 미뤄졌던 '3군 사관학교 통합 기본계획'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정부의 '개혁안'을 둘러싼 군 안팎의 진통은 당분간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영상취재 박태범]

[영상편집 박은준]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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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경(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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