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본격적으로 장맛비가 내리면서 매년 침수 피해를 겪는 지역의 주민들의 불안감이 특히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해는 물론 과거 기록적인 폭우로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던 경기 파주 지역을 최영범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짙은 먹구름 사이로 굵은 빗줄기가 쏟아지고, 시뻘건 흙탕물이 하천 가득 흐릅니다.

전광판엔 호우 시 주민 행동요령이 안내됩니다.

하천 곳곳은 범람에 대비해 준설 작업이 이뤄졌습니다.

호우 예비특보가 발효된 8일 오전 경기 파주시 파평면 일대입니다.

폭우가 내리면 상습적으로 침수피해가 발생해온 지역입니다.

지난해엔 누적 300mm가 넘는 비가 내리면서, 눌노천 수위가 5m를 넘어섰고, 재작년에도 시간당 100mm가 넘는 극한 호우에 주택 마당과 도로가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김대식 / 경기도 파주시 파평면> “그 전에는 비가 많이 와서 겁이 나니까 면사무소에서 공무원들이…미리 대피 시킨 거예요.”

올해도 본격적인 장맛비가 내리기 시작했는데, 아직까지 침수 피해는 없습니다.

물론 안심하기엔 이릅니다.

매년 반복되는 침수에, 주민들은 장마철만 되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마을 주민 / 경기도 파주시 파평면> “걱정되지. 물 들어오면 그 많은 농사들 다 망해놓는 거야…작년에도 그렇고 재작년에도 그렇고. 1년에 한 번씩 비가 많이 와서 물이 쓸려 내려가면 호스가 끊어져서 물을 못 마셔…”

안 그래도 지대가 낮은 데다, 집중호우로 임진강 수위가 상승하면 마을 안쪽의 빗물이 제때 빠지지 못하기 십상입니다.

파주시는 배수펌프장 2개를 올해까지 추가 설치하고 배수 불량 등 취약 지역을 지속 점검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최영범입니다.

[영상취재 권혁준]

[영상편집 윤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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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범(yb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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