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장윤기 사건을 둘러싼 경찰의 증거인멸과 범행 은폐 의혹에 대해 검찰이 본격 강제수사에 돌입한 가운데, 사라졌던 케이블 타이가 장윤기의 아버지 집에서 발견됐습니다.
검찰은 당시 이 과정에서 경찰 윗선의 개입이 있었는지도 확인할 방침입니다.
배규빈 기자입니다.
[기자]
장윤기의 성범죄 목적을 입증할 핵심 증거로 꼽히는 케이블타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던 이 증거가 장윤기의 아버지 집에서 발견됐습니다.
본격 강제수사에 나선 검찰이 장윤기 아버지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실물을 확보한 겁니다.
장윤기의 아버지는 사건 발생 이튿날 경찰로부터 범행 차량을 돌려받은 뒤, 케이블타이를 집으로 가져간 걸로 파악됐습니다.
그는 케이블타이를 챙겨둔 이유에 대해 "별 생각이 없었고, 중요한 건지도 몰랐다"는 취지로 진술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장윤기의 아버지는 광산경찰서 수사팀으로부터 수사 정보를 들은 뒤, 아들의 자취방에 있던 리얼돌과 휴대전화를 폐기한 전력이 있습니다.
이에 경찰 특별수사팀은 장씨 아버지를 소환해 리얼돌 폐기부터 수사팀과의 연락 과정, 케이블타이를 가져간 이유와 경위 등을 조사했습니다.
한편 장윤기 아버지의 휴대전화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한 검찰은 다수의 통화 녹취를 확보했습니다.
이 가운데 한 수사팀원이 장윤기의 아버지에게 "당신이 경찰인 걸 모르게 하라는 윗선의 지시가 있었다"는 취지로 말한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유착·은폐 의혹에 조직적 대응 정황이 더해진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경찰 특별수사팀은 장윤기 수사팀장 박모 경감으로부터 사건 당일인 지난 5월 5일 새벽, 광산서장 주재로 긴급회의가 열렸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광산경찰서 수사팀장과 팀원 등 2명을 피의자로 입건한 검찰은 수사 무마 과정에서 경찰 윗선의 은폐 시도가 있었는지 등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배규빈입니다.
[영상편집 안윤선]
[그래픽 남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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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규빈(beanie@yna.co.kr)
장윤기 사건을 둘러싼 경찰의 증거인멸과 범행 은폐 의혹에 대해 검찰이 본격 강제수사에 돌입한 가운데, 사라졌던 케이블 타이가 장윤기의 아버지 집에서 발견됐습니다.
검찰은 당시 이 과정에서 경찰 윗선의 개입이 있었는지도 확인할 방침입니다.
배규빈 기자입니다.
[기자]
장윤기의 성범죄 목적을 입증할 핵심 증거로 꼽히는 케이블타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던 이 증거가 장윤기의 아버지 집에서 발견됐습니다.
본격 강제수사에 나선 검찰이 장윤기 아버지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실물을 확보한 겁니다.
장윤기의 아버지는 사건 발생 이튿날 경찰로부터 범행 차량을 돌려받은 뒤, 케이블타이를 집으로 가져간 걸로 파악됐습니다.
그는 케이블타이를 챙겨둔 이유에 대해 "별 생각이 없었고, 중요한 건지도 몰랐다"는 취지로 진술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장윤기의 아버지는 광산경찰서 수사팀으로부터 수사 정보를 들은 뒤, 아들의 자취방에 있던 리얼돌과 휴대전화를 폐기한 전력이 있습니다.
이에 경찰 특별수사팀은 장씨 아버지를 소환해 리얼돌 폐기부터 수사팀과의 연락 과정, 케이블타이를 가져간 이유와 경위 등을 조사했습니다.
한편 장윤기 아버지의 휴대전화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한 검찰은 다수의 통화 녹취를 확보했습니다.
이 가운데 한 수사팀원이 장윤기의 아버지에게 "당신이 경찰인 걸 모르게 하라는 윗선의 지시가 있었다"는 취지로 말한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유착·은폐 의혹에 조직적 대응 정황이 더해진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경찰 특별수사팀은 장윤기 수사팀장 박모 경감으로부터 사건 당일인 지난 5월 5일 새벽, 광산서장 주재로 긴급회의가 열렸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광산경찰서 수사팀장과 팀원 등 2명을 피의자로 입건한 검찰은 수사 무마 과정에서 경찰 윗선의 은폐 시도가 있었는지 등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배규빈입니다.
[영상편집 안윤선]
[그래픽 남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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