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 권용욱 연합인포맥스 기자>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나와있습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간밤 뉴욕 증시는 3대 주가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전쟁 불안감이 증시를 뒤흔들었는데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도발을 이어가는 이란에 인내심의 한계를 드러냈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전면전 재개는 아닐 것이라고 발언 강도를 낮추자 기술주 위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습니다.

마감가를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09%, S&P500 지수는 0.28% 각각 하락했고요.

나스닥지수는 0.2% 올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튀르키예에서 열린 나토 정상 회의를 앞두고 이란을 겨냥해 "종전 MOU는 끝난 것 같다"며 "그들은 쓰레기이고 더는 엮이기 싫다"고 맹비난했습니다.

이란이 하루 전날 호르무즈 해협을 통항하던 선박 3척을 공격하는 등 도발을 멈추지 않자 분노를 터트린 것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과 거래하는 것은 시간 낭비이고 그들은 거짓말쟁이"라며 대대적인 공격을 예고했습니다.

이같은 소식에 국제유가가 장중 7% 넘게 급등했고, 뉴욕 증시는 하락세로 출발했습니다.

다만,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전면전 재개는 아닐 것이라며 한발 물러서자 투심도 일부 회복됐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무슨 일이 벌어지더라도 매우 빠르게 끝날 것"이라며 "이란과 전쟁이 다시 시작될 것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과의 말과 달리, 이번 공방이 매우 빠르게 끝나지 않을 수도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란의 국영 방송은 이란이 공격받을 경우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폐쇄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는데요.

그러자 미국의 JD 밴스 부통령은 "그럴 경우 우리는 그들을 끝장낼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습니다.

장 마감 이후 미군 중부사령부도 이란에 대한 추가 공습을 개시했다고 발표했는데요.

이에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하락세로 다시 돌아섰습니다.

중동 지역의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점차 안일해지던 시장 분위기가 깨진 하루였는데요.

투자자들은 지정학적 위험을 재평가하기 시작했습니다.

[앵커]

다우 지수가 상대적으로 부진했는데, 다우 지수가 유가에 특히 민감하다고요.

[기자]

네, 다우 지수 내 전통 산업군에 속한 기업들이 유가에 따라 흔들린다는 점은 이번 전쟁 과정에서 꾸준히 확인이 됐었는데요.

간밤에도 존슨앤드존슨과 비자, 프록터앤드갬블, 홈디포, 머크, 맥도날드, 보잉, 허니웰, 3M이 2% 안팎으로 하락했습니다.

AI 및 반도체 관련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 넘게 반등을 했고요.

유가에 상대적으로 덜 민감한 나스닥 지수도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오름세로 마쳤습니다.

간밤에는 연방준비제도의 6월 FOMC 의사록이 공개되기도 했는데요.

예상보다 덜 매파적인 것으로, 그러니까 예상보다는 금리 인상에 적극적이지 않았던 것으로 풀이됐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까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어제 코스피는 크게 내려앉으며 7,200선으로 떨어졌는데요.

지수는 전장대비 5.35% 내린 7,246.79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중동 불안과 저가매수 심리가 맞물리며 변동성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여러 가지 악재가 쌓이고 있지만, 저가매수 레벨까지 지수가 떨어졌다는 진단도 나오고 있기 때문에 반등 시도를 한번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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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성훈(sunghun90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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