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틀째 이어진 미군의 공습에 이란은 또다시 강력한 보복을 경고했습니다.

중동 지역 미군 기지에 대규모 공습을 퍼붓겠다고 압박했는데요.

전쟁 첫날 전 최고지도자를 숨지게 한 공습 직후 영상도 공개하며 항전 의지를 다졌습니다.

김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이란과의 종전 합의는 끝났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발언에 이란 외무부는 단호한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아바스 아라그치 장관은 트럼프의 "저속한 도발"에는 과감한 행동으로 응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에스마일 바가이 대변인은 미국이 종전 합의를 통째로 위반했다고 비난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관리 책임을 이란이 갖는다고 명시했는데도 미국이 조항을 어기고 공격했다는 주장입니다.

미군이 이틀째 공습을 퍼붓자 즉각 광범위한 보복까지 추진하고 나섰습니다.

쿠웨이트는 방공망을 가동해 대응에 나섰고, 바레인과 카타르에도 미사일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이란 군부는 미군의 공습에 가담한 중동 지역 모든 미군 기지가 공격 대상이라며 강력히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 이란 의회 의장 (IRIB 뉴스 대독)> "횡포와 강압의 시대는 끝났습니다. 그런 방식으로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없을 겁니다. 우리는 물러서거나 굴복하지 않습니다."

이란은 전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하메네이가 숨진 전쟁 첫날, 공습으로 폐허가 된 관저 영상도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하메네이의 장례 마지막 날을 앞두고 미국에 대한 적대감을 부추기며 내부 결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바히드 솔라타니 / 테헤란 시민> "미국, 특히 그 수장인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국제적 원칙이나 규칙에도 얽매이지 않습니다. 그들이 종전 양해각서를 준수할 것이라고 기대할 수는 없습니다."

하메네이 고향인 마슈하드에 유해를 안장하며 장례가 마무리되는 가운데, '복수'를 외치는 대규모 추모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린입니다.

[영상편집 김예진]

[그래픽 강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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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린(y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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