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9일)까지 이틀간 수도권 외에도 전국 곳곳에서 쏟아진 폭우로 침수 피해가 잇따랐고 주민 대피와 도로 통제가 이어졌습니다.

특히 3년 전 오송 사망 사고가 있었던 충북에 비가 집중돼 주민들이 다시 한 번 불안에 떨어야 했고 경북에선 80대 남성이 산책 중 물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기찻길 옆 마을 전체가 온통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도로가 물에 잠기면서 거대한 화물차들도 꼼짝없이 갇혔습니다.

청주시 흥덕구 강내면의 수석천이 범람하면서 도로와 농경지 일부가 침수됐습니다.

<박연규 / 청주시 흥덕구> "해마다 일단은 여태까지 증설공사를 하고 나서도 해결이 안 되고 있다. 이게 큰 문제라고 생각해요."

특히 이곳은 3년 전 집중호우로 14명이 숨진 오송 지하차도와 인접한 곳이어서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최옥진 / 청주시 흥덕구> "놀랐죠. 놀랐고 피해가 이렇게 나도 모르겠어요. 보상이나 제대로 한 지 안 한 지 모르겠는데 주민들이 많이 속상해했어요."

밤사이 충북지역에 시간당 60mm 안팎의 물벼락이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붕괴와 침수, 고립 등의 신고가 수백건 접수됐는데 특히 청주지역의 피해가 컸습니다.

청주시는 이날 산사태와 홍수 우려 지역 주민 130여 명을 선제 대피시켰고 침수 우려 도로와 지하차도 등 도로 390여 곳을 통제했습니다.

경북 영주에서는 80대 남성이 산책 중 급류에 휩쓸려 소방당국이 수색을 벌였습니다.

<오범식 / 영주소방서장> "떠내려가는 거를 확인했었습니다. 그리고 계속 따라가다가 물살에 휩쓸리면서 저희들이 그 순간을 놓쳤다고 합니다."

전북 고창군 부정교에 물이 차면서 홍수주의보가 발령됐고 주민 대피 명령까지 내려졌습니다.

<이여임 / 고창군 부정교 인근 거주자> "무서워서 그냥 가만히 있었어요. 나오지 못하고. 자녀들도 서울에서 나오지 말고 있으라고 여기 다리가 넘친다고…"

충북 청주의 한 요양원에서 축대가 붕괴됐고 강원도 정선군 북평면 숙암리 국도 59호선에서 경사면이 무너져 내리는 등 전국에서 토사 유출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영상취재 이덕훈 이용준 정경환 박종성]

[영상편집 심지미]

[화면제공 정선군]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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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현(idealtyp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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