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주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 아버지와 수사팀 간 유착 논란이 커지자 경찰이 뒤늦게 쇄신책을 꺼내들었습니다.

외부인사를 중심으로한 수사 쇄신TF를 꾸리고 경찰 가족이 연루된 사건을 전수조사하기로 했는데요.

차승은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청이 '경찰 수사 신뢰 제고를 위한 쇄신 TF'를 꾸려, 전국 경찰관서를 대상으로 경찰 가족이 연루된 사건들을 전수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쇄신 TF는 위원장뿐 아니라 위원 과반수를 외부 인사로 채울 계획인데 경찰청은 늦어도 다음주 초에는 TF를 출범시킬 예정입니다.

수사 비위에 엄정 대응하기 위해 국가수사본부장 직속으로 내부비리수사대도 신설합니다.

미국 출장 중인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일정을 하루 앞당겨 10일 조기 귀국하는데, 귀국 직후 곧바로 전국 경찰 지휘부 화상회의를 열고 쇄신 방안을 직접 논의할 계획입니다.

이번 조치는 광주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 사건을 둘러싼 경찰의 증거인멸 방조와 수사 유착 의혹이 잇따라 드러난 데 따른 것입니다.

검찰은 현직 경찰관인 장윤기의 아버지, 장 모 경감이 수사팀과 여러 차례 연락을 주고받으며, 케이블타이와 휴대전화, 리얼돌 등 핵심 증거물을 없애거나 숨긴 것으로 보고, 수사팀 관계자들을 공무상비밀누설과 증거인멸 등의 혐의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도 사건을 담당했던 광주광산경찰서 강력팀장의 신병을 확보하는 등 수사와 감찰에 속도를 내는 한편, 강력팀장을 직위해제하고, 광산경찰서장 등을 대기발령 했습니다.

여기에 장윤기의 큰아버지 역시 현직 경찰관인 사실이 확인되면서 유착 의혹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큰아버지가 사건 수사팀과 함께 근무했거나 개인적인 친분이 있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으며, 연루 정황이 드러날 경우 엄정하게 조치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영상편집 김 찬]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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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승은(chaletun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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