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운영하는 장학재단 홈페이지에 장학금 수령 학생들의 이름과 생년월일, 학교명이 그대로 남겨져 논란입니다.

장학활동은 칭찬받을 일이지만 개인정보의 부실한 관리는 꼭 개선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조한대 기자의 단독보도 내용 함께 살펴보시죠.

[기자]

홍명보장학재단 홈페이지 내 '역대 장학생' 코너.

1회부터 22회까지의 장학생 498명의 이름과 소속학교명 그리고 생년월일까지 '개인식별정보'가 그대로 남겨져 있습니다.

개인정보보호법 제17조(개인정보의 제공)에 따르면, 정보 주체의 동의를 받으면 개인 정보를 공개할 수 있습니다.

재단 관계자는 "학생 본인과 보호자에게 개인정보 공개 동의를 받았다"며 "명단 공개는 학생들의 성장을 관리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개선 여부에 대해서는 "담당자와 논의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온라인에 노출된 특정인의 개인정보를 조합해 범죄 등에 악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정보 유출에 따른 피해 발생으로 과징금 부과, 또는 시정명령 조치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이런 이유 탓에 공모전 등 합격자 발표 과정에서 실명이나 생년월일 전체를 공개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개인정보보호위에서 발간한 '개인정보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 안내서'에서는 "홈페이지에 과도한 개인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조회 범위를 제한하고, 마스킹 조치가 필요하다"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한국인터넷진흥원 개인정보침해상담센터 (음성변조)> "장학생 명단을 공개하면서 최소한의 개인정보만 제공을 하는 게 개인정보보호법 취지에 맞기는 해요."

전문가들도 우려를 표했습니다.

<최경진 / 가천대 법학과 교수(개인정보전문가협장)> "불필요한 생년월일과 같은 것들은 굳이 알려질 필요가 없는 것이기 때문에 그러한 정보까지 공개하는 거는 과도할 수 있죠. 학생들의 보호를 위해서 최소 처리를 하는 것이 바람직…"

분명 장학사업이라는 좋은 취지의 활동을 하고 있지만, 뜻하지 않는 개인정보 노출로 애꿎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기본적인 보안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영상취재 임예성]

[영상편집 김도이]

[그래픽 서영채]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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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대(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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