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란은 항전의지를 다지는 가운데 이스라엘은 이란을 겨냥한 추가 공격까지 경고하며 중동 긴장은 더 높아지는 모습인데요, 이란 전 최고지도자의 장례 일정은 확전 위기 속에 마무리됐습니다.

김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운구차를 따라 나선 추모 행렬이 거리를 빼곡히 메웠습니다.

추모객들은 통곡하며 관을 향해 손을 뻗습니다.

전쟁 첫날 숨진 전 이란 최고지도자의 장례식은 유해 안장을 끝으로 엿새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미국과의 무력 충돌이 다시 격화한 장례 기간, 수백만 추모 인파가 붉은 깃발을 들고 '복수'와 '단결'을 외쳤습니다.

<아바스 후세인 / 이라크 조문객(현지시간 8일)> "우리가 불신하는 미국과 이스라엘에 맞서 싸우고, 미국에 대항한 유일한 인물인 하메네이를 위해 이곳에 왔습니다."

후계자인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끝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새 최고지도자의 은둔이 넉 달 넘게 이어지며 내부 분열이 격화했다는 분석도 나오는 가운데, 이번 장례식에선 미국에 대한 적대감을 강조하며 강경 노선을 강화하려는 모습 역시 드러났습니다.

미군의 연이은 공습으로 철도 등 각종 기반 시설이 피해를 입자, 이란은 주변 걸프 지역에 이어 요르단의 미군 기지까지 타격하며 즉각 반격 수위를 높이는 상황, 여기에 이스라엘까지 나서 독자적으로 3번째 공습까지 단행할 수 있다며 대이란 군사작전 재개를 경고하자 긴장은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카츠/이스라엘 국방부 장관(현지시간 9일)> "이스라엘 방위군은 경계 태세를 유지하며 작전 재개와 공중 우위 재확립, 위험 요소 제거를 위해 세 번째 공격이라도 감행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계속된 무력 충돌에 호르무즈 해협 통항량도 급감하며 중동 긴장은 다시 급격히 고조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린입니다.

[영상편집 심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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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린(y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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