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또다시 선언했습니다.

해협 통과를 시도한 선박에 추가 공격도 가했는데요.

미군 역시 이란의 상선 공격에 대응해 공습을 재개하며 위태로운 국면이 조성되고 있습니다.

김예린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걸어 잠갔습니다.

지정 항로를 벗어나면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사전 경고를 무시하고 선박들이 불법 통항을 시도했다는 것입니다.

<이란 혁명수비대 성명 / IRINN 앵커 대독 (현지시간 2일)>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의 항행 규정을 무시하는 모든 행위는 군의 즉각적이고 강력한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추후 공지가 있거나 미국의 개입이 종료될 때까지 해협을 전면 봉쇄한다고 선언했습니다.

통신 시스템을 끄고 해협을 지나려던 선박 1척에는 경고 사격을 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에 추가 공격을 감행하면 강력히 대응하겠다며 중동 지역 미군 기지에 보복도 예고했습니다.

미군은 3차 공습 개시를 발표하며 즉각 대응에 나섰습니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란의 공격으로 키프로스 국적 선박이 심각한 피해를 입었고, 민간 선원 1명이 실종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란이 양해각서 준수 의지를 입증할 기회를 또다시 져버렸다고도 지적했습니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도 "이란이 잘못된 선택을 했다"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압박했습니다.

이란 최대 정유시설과 상업용 원전이 있는 남부 지역 곳곳에서 폭발음이 들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란도 곧바로 대규모 반격에 나섰습니다.

쿠웨이트와 요르단, 바레인 등의 미군 시설을 공격하고, 호르무즈 해협에서 두 번째 선박을 타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을 향해 양해각서를 준수하라고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갈리바프 의회 의장은 "일방적 협상의 시대는 끝났다"며 약속을 지키라고 압박했고, 이란군 대변인은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주권을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무력 충돌이 빈발해지는 가운데, 양측이 압박 수위를 끌어올리면서 향후 협상은 더 위태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린입니다.

[영상편집 안윤선]

[그래픽 강영진 김형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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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린(y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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