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태풍 바비가 중국 동부를 강타하며 수백만 명이 대피하고 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가로수 수백 그루가 뿌리째 뽑히고 항공편 2,800여 편이 결항하는 등 곳곳에서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집 안으로 물이 들이닥치지만 손쓸 방법이 없습니다.

지하주차장에도 물이 밀려들면서 차량을 빼려는 행렬이 길게 이어집니다.

태풍 바비가 상륙한 중국 동부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류쓰치 / 中 저장TV 기자> "지금은 만조와 태풍이 겹쳐 수위가 가장 높은 상황입니다. 가장 높은 파도는 20m로 건물 5~6층 높이에 이릅니다."

이번 태풍으로 저장성과 푸젠성, 상하이 등에서는 주민 200만 명이 넘게 대피했습니다.

항공편 2,800여 편이 결항했고, 저장성 러칭시에서는 가로수 1,300여 그루가 쓰러졌습니다.

이 가운데 700여 그루는 강풍에 뿌리째 뽑혔습니다.

수확을 앞둔 복숭아는 바닥에 떨어졌고, 포도 비닐하우스들도 강풍을 견디지 못했습니다.

일부 아파트는 창호가 통째로 뜯겨 나갔습니다.

<中저장성 악청시 기자> "풍속이 7단계로 진입했는데요. 강풍 때문에 몸이 휘청이고, 가만히 서 있기도 힘듭니다."

태풍은 북상하면서 중국 북부와 동북부에도 많은 비를 뿌렸습니다.

허베이성 청더시에서는 급류에 차량이 떠내려갔고, 갑자기 불어난 물을 피해 지붕으로 대피하는 모습도 SNS에 올라왔습니다.

<中 허베이 고립 피해자> "모두 안에 갇혀 있습니다. 뗏목이 필요합니다. 구조대를 보내주세요."

태풍 바비의 영향으로 랴오닝성에서 17만여 명이 대피한 가운데, 선양은 휴교령이 내려졌고 관광지 94곳도 폐쇄됐습니다.

중국 당국은 조속한 피해 복구에 나섰지만 광범위한 지역에 폭우가 이어지면서 복구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영상편집 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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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삼진(bae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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