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 항구와 연안을 오가는 선박에 대한 봉쇄를 재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긴장이 다시 치솟고 있습니다.
워싱턴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정호윤 특파원 전해주세요.
[기자]
워싱턴입니다.종전 양해각서 합의에 따라 이란 항구와 연안을 오가는 선박들에 대한 봉쇄를 풀었던 미국이 다시 봉쇄를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해상 봉쇄를 통해 이란의 돈줄을 다시 옥죄겠다는 뜻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봉쇄 재개를 지시했고, 미군은 우리시간 내일 새벽 5시를 기해 봉쇄에 돌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따라 미국과 이란의 대치 상황은 양해각서 체결 이전으로 돌아가게 됐는데요.
뉴욕타임스는 "양국이 다시 전쟁으로 조금씩 나아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오늘 밤에도, 내일도 이란을 매우 강하게 공격할 것"이라고 밝혀 협상 보다는 전쟁 재개에 마음이 기울었음을 우회적으로 인정했습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선 우리시간으로 금요일 오전 10시 대국민 연설을 할 거라고 알렸는데요.
어떤 내용의 연설이 될 지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는데, 향후 이란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 방향을 제시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안전하게 지나기 위해서 통행료를 내라고 밝혔다고요?
이게 무슨 얘기입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 재개 방침과 함께 호르무즈 해협 안전 통항의 대가를 받겠다고 일방적으로 선언한 건데요.
민간 선박에 선적된 화물 가치의 20%에 해당하는 금액을 통행료 명목으로 징수하겠다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련 절차와 구성은 즉시 시작될 거라고 덧붙였는데요.
그동안 무상으로 해협을 지켰지만 이제부터는 호르무즈 해협을 지키는 대가로 엄청난 돈을 받을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이란의 위협을 차단하는 대신 별도의 안전 보장 비용을 챙기겠다는 건데요.
그동안 호르무즈에서 통행료를 받겠다는 이란의 계획을 트럼프 대통령 스스로 강하게 비판해 온 점을 고려하면 앞뒤가 맞지 않는 이같은 방침에 다른 나라들의 반발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호르무즈 해협을 두고 미국과 이란의 대치 상황이 첨예해 지면서 전쟁 재개가 임박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군요.
[기자]
네, 무엇보다 미국이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를 다시 시작하면서 어렵게 합의했던 종전 양해각서는 사실상 휴지조각이나 다름없게 됐습니다.
선박들의 안전을 대가로 호르무즈 해협에서 통행료를 징수하겠다는 계획도 만만치 않은 후폭풍을 불러올 것으로 보이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전쟁 초기, 유럽의 나토 회원국을 비롯해 우리나라와 일본 등에 전쟁 지원을 요청했었는데요.
하지만 대부분의 국가들이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자 강한 불만을 표출해왔고, 급기야 호르무즈 통행료 징수 카드까지 뽑아든 것으로 풀이됩니다.
호르무즈에서 이란의 공격을 막는데 들어가는 군사적인 비용을 상선 측에 떠넘기겠다는 의사를 명백히 밝힌 겁니다.
이를 두고 미국이 이란전쟁으로 호르무즈에서의 위험도를 높인 것도 모자라 이제는 돈벌이 수단으로 삼고 있다는 볼멘소리도 나옵니다.
어찌됐든 이란에 대한 해상봉쇄 재개와 미국의 호르무즈 통행료 징수 방침은 종전으로 향하는 길과는 정 반대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같은 이유들로 인해 곧 전쟁이 재개될 거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양측이 합의한 60일의 후속 협상 기한도 흐지부지될 거라는 우려가 큰 상황입니다.
중동에 전운이 짙어지면서 국제유가는 수직 상승했습니다.
브렌트유는 장중 배럴당 83달러를 넘기며 한 달 여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고요.
서부텍사스산원유도 배럴당 78.14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10% 가까이 치솟았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현장연결 이현경]
[영상편집 박상규]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정호윤(ikarus@yna.co.kr)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 항구와 연안을 오가는 선박에 대한 봉쇄를 재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긴장이 다시 치솟고 있습니다.
워싱턴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정호윤 특파원 전해주세요.
[기자]
워싱턴입니다.종전 양해각서 합의에 따라 이란 항구와 연안을 오가는 선박들에 대한 봉쇄를 풀었던 미국이 다시 봉쇄를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해상 봉쇄를 통해 이란의 돈줄을 다시 옥죄겠다는 뜻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봉쇄 재개를 지시했고, 미군은 우리시간 내일 새벽 5시를 기해 봉쇄에 돌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따라 미국과 이란의 대치 상황은 양해각서 체결 이전으로 돌아가게 됐는데요.
뉴욕타임스는 "양국이 다시 전쟁으로 조금씩 나아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오늘 밤에도, 내일도 이란을 매우 강하게 공격할 것"이라고 밝혀 협상 보다는 전쟁 재개에 마음이 기울었음을 우회적으로 인정했습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선 우리시간으로 금요일 오전 10시 대국민 연설을 할 거라고 알렸는데요.
어떤 내용의 연설이 될 지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는데, 향후 이란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 방향을 제시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안전하게 지나기 위해서 통행료를 내라고 밝혔다고요?
이게 무슨 얘기입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 재개 방침과 함께 호르무즈 해협 안전 통항의 대가를 받겠다고 일방적으로 선언한 건데요.
민간 선박에 선적된 화물 가치의 20%에 해당하는 금액을 통행료 명목으로 징수하겠다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련 절차와 구성은 즉시 시작될 거라고 덧붙였는데요.
그동안 무상으로 해협을 지켰지만 이제부터는 호르무즈 해협을 지키는 대가로 엄청난 돈을 받을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이란의 위협을 차단하는 대신 별도의 안전 보장 비용을 챙기겠다는 건데요.
그동안 호르무즈에서 통행료를 받겠다는 이란의 계획을 트럼프 대통령 스스로 강하게 비판해 온 점을 고려하면 앞뒤가 맞지 않는 이같은 방침에 다른 나라들의 반발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호르무즈 해협을 두고 미국과 이란의 대치 상황이 첨예해 지면서 전쟁 재개가 임박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군요.
[기자]
네, 무엇보다 미국이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를 다시 시작하면서 어렵게 합의했던 종전 양해각서는 사실상 휴지조각이나 다름없게 됐습니다.
선박들의 안전을 대가로 호르무즈 해협에서 통행료를 징수하겠다는 계획도 만만치 않은 후폭풍을 불러올 것으로 보이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전쟁 초기, 유럽의 나토 회원국을 비롯해 우리나라와 일본 등에 전쟁 지원을 요청했었는데요.
하지만 대부분의 국가들이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자 강한 불만을 표출해왔고, 급기야 호르무즈 통행료 징수 카드까지 뽑아든 것으로 풀이됩니다.
호르무즈에서 이란의 공격을 막는데 들어가는 군사적인 비용을 상선 측에 떠넘기겠다는 의사를 명백히 밝힌 겁니다.
이를 두고 미국이 이란전쟁으로 호르무즈에서의 위험도를 높인 것도 모자라 이제는 돈벌이 수단으로 삼고 있다는 볼멘소리도 나옵니다.
어찌됐든 이란에 대한 해상봉쇄 재개와 미국의 호르무즈 통행료 징수 방침은 종전으로 향하는 길과는 정 반대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같은 이유들로 인해 곧 전쟁이 재개될 거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양측이 합의한 60일의 후속 협상 기한도 흐지부지될 거라는 우려가 큰 상황입니다.
중동에 전운이 짙어지면서 국제유가는 수직 상승했습니다.
브렌트유는 장중 배럴당 83달러를 넘기며 한 달 여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고요.
서부텍사스산원유도 배럴당 78.14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10% 가까이 치솟았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현장연결 이현경]
[영상편집 박상규]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정호윤(ikarus@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 카카오톡 앱에서 'jebo23' 친구 추가
- 라인 앱에서 'jebo23' 친구 추가
- jebo23@yna.co.kr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