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상화폐 투자를 권유해 400억 원대의 금품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봉사단체인 척 피해자들에게 접근해 장기간 친분을 쌓은 뒤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서승택 기자입니다.

[기자]

한 주택에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잠시 후 한 남성에게 범죄 사실 내역을 보여준 뒤 체포합니다.

허위 가상화폐 투자를 권유해 400명이 넘는 피해자들에게 409억 원을 뜯어낸 일당입니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범죄단체 조직, 사기 등의 혐의로 중국 국적 총책 50대 남성 A 씨 등 7명을 검거했습니다.

이들은 SNS상에서 여성의 프로필을 도용한 뒤 자신들을 봉사단체라고 소개하며 피해자들에게 접근했습니다.

이들은 1년 이상 장기간에 걸쳐 범행을 기획하는 치밀함을 보였는데, 정기적인 연락과 봉사활동 자금 지원 등을 통해 두터운 친분을 쌓았습니다.

그렇게 신뢰가 생기면 피해자들에게 자신들이 만든 코인에 투자하면 1,000%의 이익을 남길 수 있다며 투자를 유도했습니다.

<김성택 /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1대장> "봉사활동 단체를 가장해서 신뢰를 쌓고 투자 얘기를 한 다음에 자금을 우리에게 묶어두면 수익을 주겠다 디데이를 잡고 최대한 투자자를 끌어모은 다음에 도주한 사건입니다."

A 씨 일당은 허위 봉사단체 산하에 전국 11개 지부를 조직하고 다수의 회원을 모집했고 관계자들에게 고가의 수입차와 수당을 지급했습니다.

또 대규모 투자 설명회를 열고 자산가와 노년층을 유인해 신규 투자자의 돈으로 기존 투자자에게 수익금을 지급하는, 전형적인 폰지 사기 방식으로 조직을 키웠습니다.

이렇게 당한 피해자들만 436명에 달했습니다.

경찰은 A 씨 일당을 구속 송치하는 한편, 자금 세탁에 사용된 대포통장 계좌 5천700여 개를 분석해 범죄 수익 5억 6천만 원을 긴급 동결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서승택입니다.

[영상취재 위유섭]

[화면제공 경기남부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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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택(taxi22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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