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진화 작업은 이제 33시간을 넘겼습니다.

소방당국은 어제와 비교해 거센 주불을 상당 부분 잡았지만 초진까지는 여전히 장시간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최영범 기자, 이제 불길이 좀 잡혔습니까?

[기자]

네, 연기는 약 한 시간 전부터는 조금 사그라든 모습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건물 사이로 희뿌연 연기와 함께 수증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습니다.

특수 차량인 고가·굴절차 등 28대를 투입해 물을 집중적으로 쏘고 있지만 아직 불길이 잡혔다는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 오전 6시50분쯤 시작된 화재는 33시간 넘게 잡히지 않았습니다.

이 건물 6층에서 시작된 불은 7층까지 번졌는데요.

불이 난 6층과 7층에는 생활용품이 보관돼 있고, 8층에는 야외 주차장과 식당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소방당국은 불이 아래 층인 5층이나 윗층인 8층으로 번질 가능성은 아직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불이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소방대원들이 5층에 진입해 있는 상황입니다.

한때 화재가 커져 임시 대피를 지시하기도 했지만, 소방당국은 거센 주불을 상당부분 잡아가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건축물 안전 진단 결과 건물 붕괴 위험은 낮다며 일각에서 나왔던 붕괴 우려는 일축했습니다.

현재까지 민간인 피해 없이 연기 흡입과 탈진 등 소방 대원 2명만 경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앵커]

이렇게 진화 작업이 길어지고 있는 이유는 뭔가요?

[기자]

네. 내부에 다량의 물건이 적재돼 구조가 복잡한데다 폭은 1.3m에 불과해 시야 확보와 진입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아직 화재가 진행 중인 6층과 7층에는 대원들을 직접 투입하기는 어려운 상황으로 확인됐습니다.

화재가 발생한 6층과 7층에는 생활용품이 3단 선반에 쌓여 있는 구조인데요.

이 선반이 무너지며 몇 차례 폭발음이 들리기도 했지만, 실제 폭발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화재가 난 건물에는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작동한 것으로 파악됐는데, 화재 초기에도 스프링클러가 작동했는지는 추후 조사를 통해 밝혀내야할 부분입니다.

소방당국은 오늘 오전 진행한 브리핑에서 진화 시간을 단순 추론하기 어렵다면서도 오늘 밤 11시 정도에는 큰 불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인천 쿠팡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연합뉴스TV 최영범입니다.

[현장연결 송철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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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범(yb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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