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DM이 왔습니다.

첫 번째 DM부터 열어보죠.

▶ 중국인 '집단 새치기' 논란 인파에 공항 직원 부상까지

설레는 여행의 시작이어야 할 공항. 그런데 요즘 공항에서의 설렘은 다름 아닌 새치기로 무너지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그것도 '집단 새치기'로 공항 질서가 순식간에 무너지고 있다는데요.

공항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함께 보시죠.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체크인 카운터가 열리자마자 승객 수십 명이 마치 달리기 시합을 하듯 일제히 앞으로 뛰어갑니다.

1초라도 빨리 수속을 밟겠다며 질서 유지를 위한 차단선도 그냥 무시한 채, 그 아래로 숙여서 돌진해 버립니다.

차단선도, 직원들 제지도 소용이 없고요.

갑작스러운 새치기에 순서를 기다리던 승객들은 뒤로 밀려나고 안내 직원이 인파에 치여 다치기까지 했습니다.

보고도 믿기 힘든 행태에 온라인에서는 "AI로 만든 영상 아니냐"는 반응도 나왔는데, 이런 일 한 두 번이 아닙니다.

이번 달에만 벌써 다섯 차례 정도 반복됐습니다.

이렇게 단체 새치기를 한 사람들은 중국인 보따리상으로 알려졌는데, 최근 일부 노선의 좌석이 늘면서 이용객도 증가하면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결국 인천공항공사는 추가 차단 벨트를 설치하고 안전 인력을 늘리는 한편, 안전을 위협하는 경우 탑승 수속을 제한한다는 경고문도 붙이기로 했는데요.

양심과 품격, 자신들의 행동으로 남게 될 자국의 인상은 안중에도 없이 그저 자신의 편의만 중요한 사람들.

영상 속 자신들의 모습이 과연 자랑스러운지, 한 번이라도 돌아봐야 할 겁니다.

▶ 청소한 장갑으로 빙수를? 영상 속 '위생 문제' 도마 위

두 번째 DM도 열어보겠습니다.

찜통 더위가 기승을 부릴수록 인기가 치솟는 여름철 국민 간식, 빙수죠.

그런데 한 국내 빙수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눈을 의심하게 하는 비위생적인 빙수 장면들이 포착돼 충격을 주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인절미부터 과일, 디저트까지 다양한 메뉴로 인기인 한 유명 빙수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촬영됐다며 SNS에 올라온 영상입니다.

파란색 위생 장갑을 낀 채 분주하게 빙수를 만드는 아르바이트생. 문제는 바로 이 위생 장갑입니다.

음식을 만드는 데만 써야 할 이 장갑으로 걸레를 만지고 집기를 정리한 뒤, 그대로 빙수 토핑까지 만지죠.

심지어 배수구 거름망까지 닦습니다.

실제로 배수구 등을 만진 뒤에 같은 장갑으로 빙수를 조리했는지는 이 영상으로 확인되지 않았지만, 이쯤되면 못 믿을 수밖에 없겠죠.

누리꾼들은 "장갑을 갈아 끼지 않으면 위생 장갑을 낀 의미가 없다", "배수구를 만진 장갑으로 빙수를 만든 것 아니냐"며 우려를 나타냈는데요.

논란이 커지자 해당 매장은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며, 확인이 끝나는 대로 후속 조치를 안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경기 끝나자 축하 대신 주먹질? 매너까지 진 아르헨티나

마지막 DM도 열어볼까요?

4년간 달려온 월드컵 대장정의 마지막 순간.

최고의 스포츠맨십을 기대했던 결승전 마지막을 장식한 건 환호와 축하가 아닌, 주먹질과 몸싸움이었다는 내용입니다.

우리 시간 오늘 새벽 4시에 열린 월드컵 결승전!

세계 최강을 가리는 마지막 승부답게 경기 내내 팽팽한 긴장감이 이어졌는데요.

우승을 차지한 건 스페인! 아르헨티나는 아쉽게도 2위 성적표를 받아들었는데요.

그런데 종료 휘슬이 울린 뒤 믿기 힘든 일이 벌어졌습니다.

아르헨티나 미드필더 파레데스가 갑자기 스페인 선수를 향해 달려들며 주먹을 휘두른 겁니다.

순식간에 양 팀 선수들이 뒤엉키면서 그라운드는 집단 몸싸움으로 번졌고, 우승 세리머니가 펼쳐져야 할 경기장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결국 파레데스는 레드카드를 받았고, 앞서 경기 중 퇴장당한 페르난데스까지 더해 아르헨티나는 결승전에서만 2명이 퇴장당하는 불명예를 안았습니다.

100년 월드컵 역사, 결승전에서 퇴장당한 선수는 모두 7명.

그런데 이번 한 경기에서만 2명이 나온 겁니다.

축구팬들은 "패배보다 더 아쉬운 건 매너였다", "결승전을 스스로 망쳤다", "스포츠맨십까지 잃어버렸다"며 비판을 쏟아냈는데요.

국제축구연맹도 파레데스의 폭력적인 행동에 대해 추가 징계를 검토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오늘의 DM, 이렇게 답장드립니다.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서 기적 같은 역전승과 투혼으로 감동을 준 아르헨티나 대표팀.

하지만 그 마지막을 주먹질로 망치면서 ”졌지만 잘 싸웠다“는 위로까지 스스로 걷어차 버렸습니다.

이젠 팬들의 기억 속엔 감동 대신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추태만이 남겠지요.

품격 있는 패배의 중요성, 다시 한번 깨닫게 됩니다.

지금까지 DM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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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기훈(jink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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