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마라도나의 후계자'라는 부담을 안고 뛰어온 리오넬 메시.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 무대를 뜨거운 눈물로 마무리하며 전 세계 축구 팬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습니다.

메시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우승에 이어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2연패에 도전했지만 뜻을 이루지는 못했습니다.

매 경기 '축구의 신'이라는 이름값을 증명했던 메시도 결승전에서는 좀처럼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최우수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볼'은 스페인의 로드리가 차지했고, 세 번째 수상을 노렸던 득점왕 '골든부츠'는 메시보다 두 골을 더 넣은 킬리안 음바페에게 돌아갔습니다.

여러 감정이 한꺼번에 밀려온 듯 메시는 시상식에서 준우승 메달을 목에 건 뒤 끝내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메시는 월드컵을 마친 뒤 "솔직히 스페인이 더 잘했다. 패배를 받아들인다"며 상대의 우승을 인정했습니다.

이어 "지금까지 아르헨티나 대표팀이 이뤄낸 승리는 잊을 수 없다. 국민들과 선수들, 그리고 조국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20년 넘게 아르헨티나 축구를 이끌며 침체기를 황금기로 바꿔놓은 상징적인 존재가 된 메시.

눈물과 함께 긴 월드컵 여정을 마무리한 그는 세계 축구 역사에 또 하나의 굵직한 발자취를 남겼습니다.

기자 : 장윤희

오디오 : AI 더빙

제작 : 이진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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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희(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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