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인간이 이겼습니다.

세계 최정상 바둑기사 신진서 9단이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 카타고를 꺾었습니다.

신진서 9단은 21일 서울에서 열린 쎈수학·한경기신전 3국에서 221수 만에 흑 11집 반 대승을 거뒀습니다.

신 9단은 이번 대국에서 흑돌 두 점을 먼저 놓는 접바둑으로 진행했습니다.

카타고가 프로기사들과의 2점 접바둑에서도 압도적인 성적을 보여왔다는 점에서 신진서의 2연승은 의미가 더욱 큽니다.

AI 성능이 비약적으로 발전한 이후 공식 대국에서 2점 접바둑으로 카타고를 연이어 꺾은 것은 신진서가 첫 사례입니다.

애초 신 9단의 최종 승리를 부정적으로 보는 전망이 다수였습니다.

실제로 신 9단은 1국을 내줬지만 내리 2국과 3국 승리를 연속으로며 따내며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이번 대국은 지난 2016년 3월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결 이후 10년 만에 성사된 ‘인간 대 AI’의 재대결이라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신 9단은 "AI 수법을 모방하는 것보다 제 스타일대로 판을 짜는 게 훨씬 중요하다는 걸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담담하게 승리 소감을 밝혔습니다.

기자 : 장윤희

오디오 : AI 더빙

제작 : 이진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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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희(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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