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역대급 폭염이 이어지면서 전남광주도 폭염중대경보가 이어지고 있죠.

도심 곳곳이 거대한 열섬을 방불케 하는데, 지자체들은 살수차와 안개 분무 시설 등을 총동원해 도심 식히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김경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뜨겁게 달궈진 도로 위로 아지랑이가 이글이글 피어오릅니다.

도심 광장과 상점가는 한낮의 뜨거운 열기 탓에 오가는 사람들이 눈에 띄게 줄어 한산합니다.

<권아빈 / 전남광주 동구> "너무 더워서 죽을 것 같아요. 아스팔트가 너무 뜨거워서 걷기 힘들 정도로 많이 더운 것 같아요. 살도 막 타들어 가는 것 같아서…"

동물들도 올여름 더위가 고역이긴 마찬가지입니다.

냉수로 목욕을 하고, 얼음 특식을 먹으며 폭염을 버텨냅니다.

<정하진 / 전남광주 우치동물원 진료팀장> "12시부터 3시까지는 내실에만 지낼 수 있게 유도를 한다거나… 물을 뿌려서 체온을 낮춰주기도 하고 합니다."

달궈진 도로 사이로 물이 뿜어져 나옵니다.

시간에 맞춰 물이 분사되는 이른바 '클린 로드'입니다.

도로에 물을 뿌리는 이 클린 로드는 한여름 도심의 열섬 현상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인도와 버스 정류장에서도 물안개가 분사됩니다.

시민들은 물안개 아래에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더위를 식히며 숨을 고릅니다.

살수차가 도로 위를 연신 오가며 시원한 물줄기를 뿜어냅니다.

아스팔트에서 피어오르던 열기가 한풀 꺾이며 주변 공기가 한결 누그러집니다.

<강운기 / 살수차 운전기사> "한두 시간은 안 뿌린 도로에 비하면은 굉장히 시원해요. 도로가 식으면서 주변이 시원하고."

연일 이어지는 극한의 폭염 속에 살수 작업도 쉼 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영규 / 살수차 운전기사> "원래 2회로 돼 있는데 저희는 지금 날씨가 너무 폭염이라고 해서 지금 3회로 늘려서 하고 있습니다."

폭염 중대경보 속 도심의 열기를 낮추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영상취재 이승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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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인(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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