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폭염이 계속되면서 수도권의 식수원인 소양호 상류에 올해도 녹조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4년 연속입니다.

장마철 오염물질 유입이 유입된 데다 무더위까지 겹치면서 상황이 쉽게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

소양호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상현 기자.

[기자]

소양호 상류가 짙은 초록색으로 변했습니다.

제 뒤로는 무더위 속에도 녹조 제거를 위한 작업이 분주하게 펼쳐지고 있는데요.

주변에선 녹조와 각종 부유물에서 발생한 악취가 코를 찌르고 있습니다.

강원도 인제군 소양호 상류에 녹조가 나타나기 시작한 건 지난달 말쯤부터입니다.

인제대교를 중심으로 500m 구간에서 확산하고 있는데요.

소양호는 원래 녹조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곳이 아니었습니다.

댐 건설 이후 50년 동안 녹조가 없었는데 지난 2023년부터 4년 연속 나타나고 있습니다.

장마 기간 가축 분뇨와 비료 등 유기물이 다량 유입된 상태에서 폭염으로 수온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남조류가 폭발적으로 증식한 겁니다.

어업인들은 수중 산소 부족으로 물고기가 폐사하진 않을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소양호 / 어업인> "녹조가 있으면 고기가 죽어 나가고 그래요. 지금 좀 있으면 쏘가리 같은 것도 주낙 놓으면 쏘가리도 죽어 나와요. 녹조 밑에서는. 그래서 웬만하면 (어업을) 안 해요."

다행히 올해 초부터 오염물 차단 등 선제 대응을 한 덕분에 예년보다 녹조 발생 범위가 크게 줄었습니다.

취수탑과 50km 정도 떨어져 있어 수도권의 식수 공급에도 차질은 없습니다.

아직까진 괜찮은데 문제는 폭염입니다.

인제지역에 연일 35도 안팎의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고 표층수 온도도 30도를 넘어서 녹조가 확산하기 최적의 조건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환경당국은 물 순환 장치를 설치하고 제거 작업을 벌이는 등 지속적으로 녹조 확산을 저지한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인제군 소양호 상류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현장연결 박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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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현(idealtyp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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