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현 최고지도자와 소통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털어놓았습니다.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이란 최고지도자에 오른 이후 한번도 공개석상에 나타나지 않으면서 한때 사망설까지 돌기도 했는데요.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취임 2주년을 맞아 열린 대국민 대담에서 현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와 소통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새로운 최고지도자와의 소통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새 지도자의 존재 자체가 큰 힘의 원천"이라고도 강조했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 공습으로 전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한 이후 "적들은 미사일 공격으로 국가를 붕괴시키려 했지만 우리는 이를 막아냈다"면서 이같이 밝힌 겁니다.

모즈타바는 지난 2월 공습 당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진 뒤 최고지도자 선출 이후 보안을 이유로 한 차례도 공개 석상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첫 성명은 국영TV 앵커가 대신 읽었고, 신년 메시지도 성우가 대독했습니다.

국영TV에서 AI 영상까지 사용되면서 건강 이상설은 물론 사망설이 돌기도 했는데, 지난달 부친의 장례식에도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지난 5월 이란 대통령은 모즈타바를 면담했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는데, 직접 면담 사실을 공개한 건 당시가 처음입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 이란 대통령 (지난 5월)> "존경하는 지도자님을 만나 뵙고 왔습니다. 두 시간에서 두 시간 반 정도 대화를 나눴습니다."

미 정보당국과 이스라엘 모사드 역시 아직까지 그의 행방을 직접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이란 내 '협상파'와 '강경파' 간 내홍이 지속하는 가운데 단결을 촉구하는 메시지란 분석과 함께, 최고지도자와의 소통이 어렵다면 협상 등 현안 결정도 늦어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부각하고 있단 해석도 나옵니다.

각 파벌들이 권력 투쟁을 위해 최고지도자의 권위를 빌리고 있을 뿐이란 주장도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영상편집 심지미]

[그래픽 이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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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good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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