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 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방문을 앞두고 미국이 첨단기술과 대만 문제를 지렛대로 중국 압박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중국도 맞받아치며 신경전이 격화되고 있는데요.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데이터센터의 핵심 부품인 중국산 신형 광트랜시버의 수입 금지 방안을 검토 중인 미국.

중국산 장비를 통한 데이터 탈취와 악성코드 침투를 막겠다는 의도지만, 시진핑 주석의 방미를 앞두고 중국의 양보를 끌어내기 위한 압박카드란 분석입니다.

반도체 핵심 소재인 폴리실리콘 관련 제품에 15% 관세를 준비하고, 공화당 강경파들은 140억 달러 규모의 대만 무기판매까지 요구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미국산 대두 구매 등 합의 이행에 나섰지만, 희토류와 AI 지재권 등에서는 더 얻어내겠다는 겁니다.

<스콧 베선트 / 미국 재무부 장관(美 폭스비즈니스)> "미중 정상들이 수면 위에서 공을 주고받지만, 물밑에서는 중국이 최근 상당히 거칠게 발길질해 왔습니다. 필요하다면 미국도 맞받아칠 것입니다."

중국도 대미 드론 수출심사를 강화하고, 미국 기업과 단체 7곳의 중국 내 거래와 협력을 차단했습니다.

미국 인증기관의 중국 공장 사후검사를 중단하고 수입 사무기기에 대한 국가안보 조사에도 착수했습니다.

중국 전문가들은 미국이 안보를 명분으로 중국의 첨단기술 성장을 억제하고 있다고 반발합니다.

<허웨이원 / 중국국제무역협회 소장(상하이TV)> "미국은 중국과 사회 체제가 완전히 다른 국가들이 중국을 따라잡거나 능가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이는 화해하기 어려운 대립적 관계로 장기간 지속될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스티브 데인스 상원의원이 조만간 방중할 것으로 전했습니다.

중국은 미국의 추가 조치에는 맞대응하겠다고 경고하고 있어, 시 주석의 방미가 이뤄져도 첨단기술을 둘러싼 양국의 대립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영상취재 임임락]

[영상편집 김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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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삼진(bae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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