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위스콘신주 주지사 민주당 예비경선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던 한국계 2세 프란체스카 홍 후보가 예상 밖 패배를 당하자 미국 내에서는 다양한 분석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최근 돌풍을 이어가던 민주사회주의 진영에도 제동이 걸린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오는데요, 미국 워싱턴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봅니다.
정영빈 특파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워싱턴입니다.
한국계 2세이자 민주사회주의자 소속 후보로 큰 관심을 모았던 프란체스카 홍 후보가 위스콘신주 민주당 주지사 예비경선에서 패배했죠.
투표에 앞서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워낙 압도적 차이로 1등을 달렸기 때문에 미국 내에서도 이번 패배가 뜻밖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홍 후보 발언부터 들어보시죠.
<프란체스카 홍 / 미국 위스콘신주 민주당 예비후보> "제가 확실히 아는 것은, 우리가 계속 싸울 준비가 되어 있다는 사실입니다. 확신도 들지만, 더 중요한 것은 여러분이 얼마나 치열하게 싸워주셨는지 제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예상 밖 결과의 원인은 강성 진보성향인 프란체스카 홍 후보의 본선 경쟁력을 우려한 민주당 주류 중도파가 총력전을 펼쳤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토니 에버스 현 주지사도 당초 예비경선에 개입하지 않겠다던 방침을 접고 홍 후보의 본선 진출을 막기 위해 중도 성향의 데이비드 크롤리 후보를 적극 지원했습니다.
미 언론들은 이번 위스콘신주 민주당 예비경선 결과를 당 주류인 중도파가 반격에 성공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일간지 뉴욕타임스는 이번 결과가 민주사회의주의 열풍이 도심을 넘어 확산할 수 없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는데요.
홍 후보가 패배한 위스콘신주에는 대도시가 없고 농촌과 소도시 유권자의 영향력이 큰 특징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민주사회주의자 후보들은 그동안 워싱턴DC와 뉴욕, 디트로이트, 필라델피아 등 주로 대도시 지역에서 승전고를 올렸습니다.
다만 미네소타주 상원의원 후보를 뽑는 예비경선에선 진보성향 페기 플래너건 부지사가 중도성향 후보를 꺾고 승리하면서, 민주사회주의 진영의 영향력이 약화됐다고 평가하긴 이르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앵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 장악하고 있다는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6개 요구조건으로 전쟁 피해보상 등을 제시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장악하고 있다는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에서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 장악하고 있다"며 "이것을 계속 유지하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국의 대이란 해상봉쇄가 "모든 이들에게 '강철의 벽'이라고 불리고 있으며 이란은 아무 것도 할 수 없다"고 강조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이란의 피해 보상 요구에, 자신도 이란에 피해보상을 요구한다고 맞불을 놓으며 호르무즈 해협을 이미 장악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현지시간 10일)> "호르무즈 해협은 열렸습니다. 우리는 많은 배들을 통제하고 있죠. 이제 열렸어요, 보십시오, 현재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할 수 있는 유일한 주체는 미국 해군뿐입니다."
결국 호르무즈 해협의 실질적 통제권을 주장하는 이란과 계속해서 신경전을 벌이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암살 위협을 피해 비밀리에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다른 비행기로 바꿔탄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계속 이어지고 있네요?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8일 튀르키예에서 귀국할 때 이란의 암살 위협을 이유로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서 미군 수송기로 몰래 갈아탄 사실이 알려졌죠.
당시 대통령과 동행하던 기자단 등은 트럼프 대통령이 다른 비행기로 갈아탄 사실을 모른 채 그대로 에어포스원을 타고 이동한 게 확인되면서 '미끼'로 활용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커지고 있는데요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비행기를 갈아탈 때 행정부 장관 서열 1위인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나 2위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아닌 오랜 측근들만 동행시켰다고 보도했습니다.
에어포스원에 남아있던 루비오 장관이나 베선트 장관 등이 이란의 요격 위험이나 트럼프 대통령이 떠난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여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는데요.
NBC 방송은 만약 이란이 에어포스원을 격추했다면 역사상 가장 참혹한 사건이자 미국의 위신에 큰 타격을 입힐 사건으로 기록됐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미끼 비행기'에 탑승했던 백악관 출입기자단 역시, 백악관 측에 안전 대책 마련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조금 전 SNS에 캐롤라인 래빗 백악관 대변인이 이달 말 사임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래빗 대변인도 "딸을 출산하고 백악관에 복귀한 후 최고의 엄마가 될 수 없다는 걸 느꼈다"며 "바로 그 점이 백악관을 떠나기로 결정한 이유"라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영빈입니다.
[영상취재 유미선]
[영상편집 김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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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빈(jyb21@yna.co.kr)
위스콘신주 주지사 민주당 예비경선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던 한국계 2세 프란체스카 홍 후보가 예상 밖 패배를 당하자 미국 내에서는 다양한 분석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최근 돌풍을 이어가던 민주사회주의 진영에도 제동이 걸린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오는데요, 미국 워싱턴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봅니다.
정영빈 특파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워싱턴입니다.
한국계 2세이자 민주사회주의자 소속 후보로 큰 관심을 모았던 프란체스카 홍 후보가 위스콘신주 민주당 주지사 예비경선에서 패배했죠.
투표에 앞서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워낙 압도적 차이로 1등을 달렸기 때문에 미국 내에서도 이번 패배가 뜻밖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홍 후보 발언부터 들어보시죠.
<프란체스카 홍 / 미국 위스콘신주 민주당 예비후보> "제가 확실히 아는 것은, 우리가 계속 싸울 준비가 되어 있다는 사실입니다. 확신도 들지만, 더 중요한 것은 여러분이 얼마나 치열하게 싸워주셨는지 제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예상 밖 결과의 원인은 강성 진보성향인 프란체스카 홍 후보의 본선 경쟁력을 우려한 민주당 주류 중도파가 총력전을 펼쳤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토니 에버스 현 주지사도 당초 예비경선에 개입하지 않겠다던 방침을 접고 홍 후보의 본선 진출을 막기 위해 중도 성향의 데이비드 크롤리 후보를 적극 지원했습니다.
미 언론들은 이번 위스콘신주 민주당 예비경선 결과를 당 주류인 중도파가 반격에 성공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일간지 뉴욕타임스는 이번 결과가 민주사회의주의 열풍이 도심을 넘어 확산할 수 없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는데요.
홍 후보가 패배한 위스콘신주에는 대도시가 없고 농촌과 소도시 유권자의 영향력이 큰 특징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민주사회주의자 후보들은 그동안 워싱턴DC와 뉴욕, 디트로이트, 필라델피아 등 주로 대도시 지역에서 승전고를 올렸습니다.
다만 미네소타주 상원의원 후보를 뽑는 예비경선에선 진보성향 페기 플래너건 부지사가 중도성향 후보를 꺾고 승리하면서, 민주사회주의 진영의 영향력이 약화됐다고 평가하긴 이르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앵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 장악하고 있다는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6개 요구조건으로 전쟁 피해보상 등을 제시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장악하고 있다는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에서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 장악하고 있다"며 "이것을 계속 유지하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국의 대이란 해상봉쇄가 "모든 이들에게 '강철의 벽'이라고 불리고 있으며 이란은 아무 것도 할 수 없다"고 강조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이란의 피해 보상 요구에, 자신도 이란에 피해보상을 요구한다고 맞불을 놓으며 호르무즈 해협을 이미 장악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현지시간 10일)> "호르무즈 해협은 열렸습니다. 우리는 많은 배들을 통제하고 있죠. 이제 열렸어요, 보십시오, 현재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할 수 있는 유일한 주체는 미국 해군뿐입니다."
결국 호르무즈 해협의 실질적 통제권을 주장하는 이란과 계속해서 신경전을 벌이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암살 위협을 피해 비밀리에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다른 비행기로 바꿔탄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계속 이어지고 있네요?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8일 튀르키예에서 귀국할 때 이란의 암살 위협을 이유로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서 미군 수송기로 몰래 갈아탄 사실이 알려졌죠.
당시 대통령과 동행하던 기자단 등은 트럼프 대통령이 다른 비행기로 갈아탄 사실을 모른 채 그대로 에어포스원을 타고 이동한 게 확인되면서 '미끼'로 활용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커지고 있는데요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비행기를 갈아탈 때 행정부 장관 서열 1위인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나 2위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아닌 오랜 측근들만 동행시켰다고 보도했습니다.
에어포스원에 남아있던 루비오 장관이나 베선트 장관 등이 이란의 요격 위험이나 트럼프 대통령이 떠난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여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는데요.
NBC 방송은 만약 이란이 에어포스원을 격추했다면 역사상 가장 참혹한 사건이자 미국의 위신에 큰 타격을 입힐 사건으로 기록됐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미끼 비행기'에 탑승했던 백악관 출입기자단 역시, 백악관 측에 안전 대책 마련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조금 전 SNS에 캐롤라인 래빗 백악관 대변인이 이달 말 사임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래빗 대변인도 "딸을 출산하고 백악관에 복귀한 후 최고의 엄마가 될 수 없다는 걸 느꼈다"며 "바로 그 점이 백악관을 떠나기로 결정한 이유"라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영빈입니다.
[영상취재 유미선]
[영상편집 김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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