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풀 꺾인 폭염에 서울 도심도 조금씩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특히 빈티지한 물건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동묘시장에는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서울 동묘시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선예랑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동묘시장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은 폭염도 한풀 꺾이면서, 더위가 주춤한 모습인데요.

이곳 시장 골목에도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모처럼 활기가 느껴집니다.

노점상들은 알록달록한 파라솔 아래 자리를 잡고 손님을 맞고 있습니다.

옷가지부터 가방과 양말, 냄비와 낚시용품까지 진열된 물건도 다양한데요.

요즘 동묘는 '힙한 빈티지 성지'로 떠오르면서, 레트로 감성을 즐기려는 젊은층의 발길이 부쩍 늘었습니다.

디지털카메라와 카세트 플레이어, CD와 LP판까지 요즘은 쉽게 보기 힘든 물건들도 많습니다.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죠.

<김연우·김성현·노준일 / 인천시 서해구> "SNS 보고 여기 옷이 예쁜 것도 많고 그렇게 저렴하다길래 친구들이랑 추억도 쌓을 겸 왔어요. 그래도 한 달에 한 두번씩 오는 것 같아요. (오늘) 돌아다니면서 먹거리도 먹고 옷도 사고 그러면서 놀 것 같아요."

<올리비아·제니 / 캐나다 관광객> "SNS 틱톡 보고 여기를 알게 됐어요. 캐나다에서 볼 수 없는 재미난 것들을 찾고 있어요. 작은 장신구나 기념품 같은 거. (CD 보여주며) 모두에게 (이곳을) 정말 추천하고 싶어요."

손님 발길이 이어지다 보니 낮엔 아직 무덥지만 상인들은 자리를 비우기 어렵습니다.

냉수를 들이키거나 대형 선풍기 앞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는데요.

이곳 상인들 중에는 고령층이 많은 만큼 장시간 야외에서 일하다 온열질환으로 이어질까 걱정도 큽니다.

<고창길 / 동묘시장 노점상> "(날씨가) 따끈합니다. 말도 못하게 짜증도 나고. (물을) 얼려 갖고 다니면서 두병 갖고 다니면서. 그렇지 않으면 목말라서 안돼. (날씨가) 많이 좋아졌죠. 며칠 전에는 (더워서) 혼났어요. 지금은 호텔방이에요."

상인들은 그래도 더위가 조금 누그러진 만큼, 손님들의 발길이 더 늘어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동묘시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현장연결 정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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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예랑(r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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