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야구 LG가 KBO의 황당한 실수로 아시아쿼터 선수 교체권을 날릴 위기에 처했습니다.

KBO의 미숙한 일처리로 구단은 물론 선수에게도 상처만 남겼습니다.

이초원 기자입니다.

[기자]

LG는 아시아쿼터 라클란 웰스가 부상으로 1군에서 말소되자 퓨처스리그 울산웨일즈에서 뛰고 있는 오카다 아키타케의 영입을 추진했습니다.

하지만 계약 발표 직전, 영입은 없던 일이 됐습니다.

KBO가 ''유권 해석을 잘못했다"며 영입 불가 통보를 한 겁니다.

LG는 지난 10일 오카다를 영입할 수 있는지 KBO에 유권해석을 요청했습니다.

KBO는 8월 15일까지 등록하면 포스트시즌까지 뛸 수 있는 '외국인 선수'로 보고 "영입에 문제가 없다"고 회신했습니다.

이후 KBO가 규약을 재검토하다 퓨처스 구단에서 뛰고 있는 오카다 영입을 외국인 선수 교체가 아닌 '트레이드'로 재규정했고, 양 구단에 "7월 31일까지였던 트레이드 기한이 끝났다"며 "오카다 영입이 불가능하다"고 알렸습니다.

KBO는 "최초 회신 과정에서 규정 검토가 미흡했다"며 양 구단에 사과했고, "담당자 내부 징계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사과와 별개로 LG는 포스트시즌 진출 시 아시아쿼터 선수 없이 남은 경기 치를 위기에 놓였습니다.

차명석 LG 단장은 연합뉴스TV에 "포스트시즌까지 함께 뛸 선수를 영입하는 건 불가능하다"며 "웰스와 동행하는 안과 정규시즌만 함께할 새 외국인 투수를 영입하는 안 등을 두고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울산팀 선수들과 작별 인사까지 마치고 서울로 올라갔던 오카다는 SNS에 "아직 마음을 정리하지 못했지만, 다시 울산 웨일즈 멤버로 퓨처스리그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착잡한 심경을 전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초원입니다.

[영상편집 김동현]

[그래픽 최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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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원(gra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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