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과 골프 회동 중 분권형 권력구조 개헌에 적극 공감의 뜻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신의 임기 단축 가능성까지 언급한 것으로 참석자는 전했는데요.

이채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초 국민의힘 소속 중진 의원들과 잇달아 골프 회동을 가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자리에 함께한 국민의힘 김태호 의원은 이 대통령에게 개헌의 필요성에 대한 의견을 얘기했고,

이 대통령은 '임기 단축' 표현까지 쓰면서 분권형 권력 구조 개편을 위한 개헌의 필요성에 적극 동감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의원은 "87년 체제가 수명과 역할을 다했다"라며, 한 사람에게 권력이 집중돼 전직 대통령의 사법처리가 반복되는 악순환을 끊어야 한다고 건의했다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내 임기를 단축해서라도 개헌을 해야 된다 생각한다" 말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연임용 개헌' 아니냔 보수 야권의 지적이 나오는 데 대해선 이 대통령이 "독재니, 연임이니 그런 이야기 자체가 대한민국 국민 수준에서 통하겠냐" 반박했다고 김 의원은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것도 내가 먼저 하자고 하면 다 반대하는 것 같다" 웃으며 말했다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앞서 이 대통령은 개헌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언급한 바 있습니다.

2022년엔 대선과 총선 시기를 맞추기 위해 임기 1년 단축 방안을, 지난해 대선 당시엔 '4년 연임제' 개헌을 재차 공약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5월에는 "국가 최종 책임자의 임기 문제는 신중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라고 한 바 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의 개헌 언급 보도와 관련해, 대통령의 비공개 일정에 대해선 확인할 수 없단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이채연입니다.

[영상편집 김경미 고종필]

[그래픽 허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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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연(touc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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