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중 정상이 밀착하고 미국까지 한미연합훈련을 축소하며 대북 군사 압박을 낮춘 시점에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한국을 찾았습니다.

북한에는 지지를 약속한 중국이 한국에는 어떤 요구를 내놓을지가 주목됩니다.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4월 7년 만에 평양을 찾은 왕이 중국 외교부장.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 북중관계의 '새 단계'를 선언했습니다.

두 달 뒤 시진핑 주석도 북한을 국빈 방문해 국제정세가 변해도 대북 지지는 달라지지 않는다고 못 박았습니다.

하지만 두 차례 발표문에는 '한반도 비핵화'가 한 번도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까지 한미연합훈련 축소를 지시하면서 대북 군사 압박도 낮아졌습니다.

북중 밀착에 이어 북미 대화 가능성이 나오는 시점에 왕 부장이 한국을 찾은 겁니다.

<린젠 / 중국 외교부 대변인>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고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추진하는 것은 각 당사자의 공동 이익에 부합합니다."

대만 문제에서는 한국에 분명한 행동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지난 6월 한국 의원들의 대만 접촉에 항의한 데 이어, 한중 국장급 협의에서도 실제 행동으로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키라고 압박했습니다.

앞서 왕 부장은 조현 장관과의 통화에서는 한중관계가 제3자의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11월 선전 APEC을 앞두고 한국을 '중요한 이웃'으로 규정하면서도 한미일 협력을 의식한 견제 메시지를 내놓은 겁니다.

서울에서도 '한반도 비핵화'가 빠진다면, 중국의 역할은 북핵 해결보다 긴장 관리와 한국의 대외정책 견제에 머문다는 뜻입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영상편집 박수경]

[영상취재 임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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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삼진(bae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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