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 한미연합 군사훈련을 축소하라고 지시했었죠.

결국 훈련 기간이 닷새로 줄었습니다.

이미 시작한 한미연합훈련을 미국 측요청으로 조기 종료하는 건 전례가 없는 일입니다.

유례 없는 이번 훈련 축소,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한 사전 포석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북한이 줄곧 비난해 온 한미연합훈련을 축소해 대화의 물꼬를 터보겠다는 의도라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1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까지 나왔습니다.

정작 북한은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미대화가 재개되면 미국이 비핵화 의제를 꺼낼 가능성이 큰 데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를 앞 두고 자신들을 정치적 돌파구로 활용하려 한다고 판단할 수 있다는 겁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에 대한 불만도 훈련 축소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대미 투자 이행 지연과 쿠팡 관련 이슈, 이란 사태에 대한 군사적 동참거부 등 통상과 안보 분야에서 쌓인 불만을 연합훈련 축소를 통해 압박하려는 의도라는 겁니다.

결국 북미 회담이 다시 열리더라도, 한국이 배제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통상과 안보를 둘러싼 한미 관계에도 이상 기류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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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기훈(jink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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