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만에 다시 3%대로 올라섰습니다.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배추와 시금치 등 농산물값이 뛴 데다 가공식품 가격까지 줄줄이 오르면서 체감 물가도 불안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도헌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20.05로 작년 같은 달보다 3.1% 올랐습니다.
지난 5월 3.1%, 6월 3.2%까지 올랐다가 7월에는 2%대로 내려왔지만, 두 달 만에 다시 3%대로 올라선 겁니다.
중동 전쟁 여파로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석유류 가격은 오름폭을 줄였지만, 통신비가 뛴 영향이 컸습니다.
지난해 8월 SK텔레콤이 해킹 사태 이후 통신 요금을 50% 할인하면서 물가를 끌어내렸던 탓에, 올해 휴대전화 요금은 26.7% 치솟았습니다.
통신비 할인 영향이 없었다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대 그쳤다는 게 정부 측 설명입니다.
<이두원 / 국가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 "통신사 요금 감면으로 인한 기저 효과를 제거하고 이번 달 물가를 저희가 재산정했을 때 대략 2.5%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농축수산물은 1년 전보다 2.6% 내리면서 하락 전환했지만,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 여파로 한 달 전과 비교하면 가격이 크게 올랐습니다.
특히 시금치가 68.2%, 열무가 52.4%, 배추가 37% 오르는 등 채솟값이 두 자릿수로 뛰면서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키웠습니다.
가공식품도 작년보다 1.5% 올라 지난 7월보다 상승폭을 키웠습니다.
최근 CJ제일제당과 오뚜기, 동원F&B 등 식품업체들이 즉석밥과 라면, 참치캔 등 주요 가공식품 가격을 줄줄이 올린 가운데, 하반기 소비자 가격도 더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체감 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도 3.2% 상승해 두 달 만에 다시 3%대로 올라섰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다시 장바구니 물가가 들썩이는 상황.
정부는 역대 최대 규모인 1,030억 원을 투입해 농축수산물을 최대 50% 할인하고, 성수품 18만 3천 톤을 공급해 물가를 잡아보겠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김도헌입니다.
[영상취재 이덕훈]
[영상편집 김세나]
[그래픽 최현규]
[뉴스리뷰]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도헌(dohoney@yna.co.kr)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만에 다시 3%대로 올라섰습니다.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배추와 시금치 등 농산물값이 뛴 데다 가공식품 가격까지 줄줄이 오르면서 체감 물가도 불안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도헌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20.05로 작년 같은 달보다 3.1% 올랐습니다.
지난 5월 3.1%, 6월 3.2%까지 올랐다가 7월에는 2%대로 내려왔지만, 두 달 만에 다시 3%대로 올라선 겁니다.
중동 전쟁 여파로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석유류 가격은 오름폭을 줄였지만, 통신비가 뛴 영향이 컸습니다.
지난해 8월 SK텔레콤이 해킹 사태 이후 통신 요금을 50% 할인하면서 물가를 끌어내렸던 탓에, 올해 휴대전화 요금은 26.7% 치솟았습니다.
통신비 할인 영향이 없었다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대 그쳤다는 게 정부 측 설명입니다.
<이두원 / 국가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 "통신사 요금 감면으로 인한 기저 효과를 제거하고 이번 달 물가를 저희가 재산정했을 때 대략 2.5%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농축수산물은 1년 전보다 2.6% 내리면서 하락 전환했지만,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 여파로 한 달 전과 비교하면 가격이 크게 올랐습니다.
특히 시금치가 68.2%, 열무가 52.4%, 배추가 37% 오르는 등 채솟값이 두 자릿수로 뛰면서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키웠습니다.
가공식품도 작년보다 1.5% 올라 지난 7월보다 상승폭을 키웠습니다.
최근 CJ제일제당과 오뚜기, 동원F&B 등 식품업체들이 즉석밥과 라면, 참치캔 등 주요 가공식품 가격을 줄줄이 올린 가운데, 하반기 소비자 가격도 더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체감 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도 3.2% 상승해 두 달 만에 다시 3%대로 올라섰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다시 장바구니 물가가 들썩이는 상황.
정부는 역대 최대 규모인 1,030억 원을 투입해 농축수산물을 최대 50% 할인하고, 성수품 18만 3천 톤을 공급해 물가를 잡아보겠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김도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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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김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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