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대미 투자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러트닉 상무장관은 반도체 관세를 언급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알래스카 가스전 사업과 관련해 우리나라를 재차 거론했습니다.
최진경 기자입니다.
[기자]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돌연 반도체 관세 카드를 꺼내 들면서, 미국 내 반도체 생산 여부가 관세 부과를 좌우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반도체를 미국에서 생산하면 관세를 내지 않아도 되지만, 그렇지 않으면 대가를 치를 각오를 하라고 말한 겁니다.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 등이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짓고 있는 점을 짚기도 했는데, 사실상 반도체 제조사들을 향해 대미 투자를 압박한 셈입니다.
또 다른 인터뷰에선 'SK하이닉스나 삼성전자 입장에서 경고를 받은 것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동의하면서 공장 설립을 거듭 재촉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또 다시 관세 카드를 꺼내든 건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글로벌 투자 유치를 늘리기 위한 포석으로도 풀이됩니다.
앞서 미 정부가 반도체 자체를 넘어 반도체가 들어간 제품까지 관세 부과 대상을 넓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현지 보도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알래스카에서 열릴 상원의원 선거와 관련해 설명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추진했던 가스전 사업을 추켜세웠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와 일본을 재차 언급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2일)> "일본도 있고, 한국도 있습니다. 이 모든 사람이 연료를 싣고, 석유를 싣고, 파이프라인을 건설하고, 그 밖의 모든 일을 하기 위해 알래스카로 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 초에도 두 나라와의 무역 합의가 알래스카 가스전 사업 자금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됐다는 취지로 주장했습니다.
미국이 대미 투자 압박을 전방위로 넓혀가면서 그동안 LNG 사업 참여 등에 신중한 입장을 보여온 우리 정부나 기업들도 미국의 압박에서 자유롭진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최진경입니다.
[영상편집 심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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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경(highjean@yna.co.kr)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대미 투자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러트닉 상무장관은 반도체 관세를 언급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알래스카 가스전 사업과 관련해 우리나라를 재차 거론했습니다.
최진경 기자입니다.
[기자]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돌연 반도체 관세 카드를 꺼내 들면서, 미국 내 반도체 생산 여부가 관세 부과를 좌우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반도체를 미국에서 생산하면 관세를 내지 않아도 되지만, 그렇지 않으면 대가를 치를 각오를 하라고 말한 겁니다.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 등이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짓고 있는 점을 짚기도 했는데, 사실상 반도체 제조사들을 향해 대미 투자를 압박한 셈입니다.
또 다른 인터뷰에선 'SK하이닉스나 삼성전자 입장에서 경고를 받은 것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동의하면서 공장 설립을 거듭 재촉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또 다시 관세 카드를 꺼내든 건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글로벌 투자 유치를 늘리기 위한 포석으로도 풀이됩니다.
앞서 미 정부가 반도체 자체를 넘어 반도체가 들어간 제품까지 관세 부과 대상을 넓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현지 보도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알래스카에서 열릴 상원의원 선거와 관련해 설명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추진했던 가스전 사업을 추켜세웠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와 일본을 재차 언급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2일)> "일본도 있고, 한국도 있습니다. 이 모든 사람이 연료를 싣고, 석유를 싣고, 파이프라인을 건설하고, 그 밖의 모든 일을 하기 위해 알래스카로 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 초에도 두 나라와의 무역 합의가 알래스카 가스전 사업 자금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됐다는 취지로 주장했습니다.
미국이 대미 투자 압박을 전방위로 넓혀가면서 그동안 LNG 사업 참여 등에 신중한 입장을 보여온 우리 정부나 기업들도 미국의 압박에서 자유롭진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최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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