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명절 선물용으로만 사 먹던 크고 갈색인 배 대신, 평소에도 손쉽게 즐길 수 있는 '녹색 배' 보급이 늘고 있는데요.

농촌진흥청은 당도가 높고 아삭한 식감을 자랑하는 녹색 배 3개 품종을 앞세워 소비자 입맛 사로잡기에 나섰습니다.

엄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전남광주 나주의 한 배 재배 농가.

녹색 빛을 띤 배 품종 '슈퍼골드' 수확이 한창입니다.

새콤달콤한 맛이 특징인 슈퍼골드는 중도매인을 대상으로 한 시장성 평가에서 선호도 1위를 차지할 만큼 맛과 상품성을 인정받았습니다.

<김재영 / 배 재배 농업인> "양이 많지 않아서 초반에는 이제 주변 분들한테 선물만 드렸었는데 입소문 나기 시작하면서 주변에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지금 많이 팔리고…"

국내 배 재배면적의 85% 이상은 여전히 명절 선물용 '신고' 품종에 쏠려있는 상황.

농촌진흥청은 최근 선물 중심에서 일상 소비로 변화하는 배 수요에 발맞춰 '설원', '슈퍼골드', '그린시스' 등 녹색 배 보급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깎았을 때 눈처럼 하얘서 붙여진 '설원'은 단맛이 뛰어나고 색이 변하는 속도가 느려 과일용으로 활용성이 높습니다.

<성민우 / 전남광주 나주시> "녹색 배가 처음에는 덜 익었나 싶은 듯했지만 깎고 보니까 또 하얀색으로 갈색이 예쁘고 이 맛을 보니까 끝에 단맛이 좀 여운이 남는 단맛이어서…"

청량감이 뛰어난 '그린시스'는 아삭한 식감에 검은별무늬병에 강해 안정적인 생산에 유리하고 상온에서 약 30일까지 저장할 수 있습니다.

<정해원 / 농촌진흥청 농업연구사> "최근 들어서 핵가족화 돼 있기 때문에 배는 너무 크다 그래서 한 번에 먹기가 힘들다는 소비자의 요구가 많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한 번에 먹을…"

농진청은 안정적인 물량 확보를 위해 주요 주산지를 중심으로 전용 생산단지를 늘려, 녹색 배를 언제든 즐길 수 있는 대표 생활 과일로 정착시킬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엄승현입니다.

[화면제공 농촌진흥청]

[영상취재 정경환]

[생생 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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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승현(e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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