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틀 연속 네팔 수력발전소에서 생환한 구조자들이 나왔습니다.

실종 후 마음을 졸였던 가족들은 이제야 한숨을 돌렸는데요.

생존자들의 이야기를 최진경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트리슐리 3A 수력발전소에서 일하던 네팔인 2명은 홍수로 터널에 갇힌 지 9일 만에 겨우 살아돌아왔습니다.

기계반장 산제이 사 씨는 당시 40여명과 함께 있었는데, 대피를 돕던 중 터널에 갇혔다고 설명했습니다.

<산제이 사/ 트리슐리 3A 수력발전소 기계반장> "어떻게든 모두를 구해야 했습니다. 모두에게 큰 사고가 났다고 알리고, 밖으로 뛰쳐나가라고 소리쳤습니다."

사씨는 이후 터널의 환기구 등에 몸을 피해 옷으로 물을 걸러 마시고, 기도하면서 긴 시간을 버텨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생존자만큼이나 마음을 졸였을 가족들도 이제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쿠셰스워 샤/ 생존자 산제이 사 삼촌> "열흘은 결코 짧지 않았어요. 그 열흘 동안 저희도 정말 큰 고통과 괴로움을 겪었습니다."

<아미르 마하르잔/ 생존자 카비르 마하르잔 형> "마음속으로 그들이 어떻게든 안전한 곳에 있을 거라고 믿었어요."

현지 구조당국은 두 사람을 구조한 뒤에도 같은 곳에서 수색 작업을 이어갔습니다.

이번 홍수로 최소 12곳의 수력발전소가 피해를 입은 상황에서 네팔 당국은 터널 속 수백명이 갇힌 채 살아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진경입니다.

[영상편집 박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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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경(highje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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