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섬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정원이 된다면 어떤 모습일까요.

경남 남해군이 곳곳에 흩어진 관광자원을 '정원'으로 잇는 정원도시 조성에 나섰습니다.

체류형 관광지로 발돋움 하는 동시에 지역의 새 성장동력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하준 기자입니다.

[기자]

울창한 해송 사이로 산책길이 길게 이어집니다.

나무 아래엔 야생화가 고개를 내밀고, 숲 너머 남해 바다가 한데 어우러집니다.

차로 10분 남짓한 거리, 완만한 비탈을 따라 층층이 이어진 '다랑이논' 사이로 계절꽃과 식물이 펼쳐집니다.

논의 지형과 남해 바다를 살려 꾸민 자연정원입니다.

이처럼 남해 곳곳에는 저마다 다른 매력의 자연경관과 관광 자원이 흩어져 있습니다.

<김경희 / 경남 남해군> "다랑이논부터 보고 독일마을 보고 그다음에 이쪽으로 오시다보면 상주은모래 해수욕장도 있거든요. 가시다보면 주말농장, 또 체험(시설)이 많이 돼 있거든요."

하지만 이렇게 다양한 관광자원이 흩어져 있다 보니, 관광객의 체류와 소비를 지역 전체로 확산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흩어진 관광자원을 정원이라는 연결고리로 엮어 체류와 소비를 동시에 이끌어내겠다는 게 정원도시 구상의 핵심입니다.

이를 위해 남해군은, 핵심 거점 정원을 중심으로 10개 읍면의 테마 정원과 마을 정원, 민간 정원을 유기적으로 연결할 계획입니다.

정원과 바다는 물론 문화·예술과 치유 프로그램 등을 연계해 체류형 관광으로 확장한다는 구상입니다.

<류경완 / 남해군수> "정원, 공원 이런 것들을 더 잘 보완해서 하나의 정원, 커다란 정원으로 만들겠다고 하는 그런 전략입니다. 전문가들을 많이 모셔서 남해다운 것들을 어떻게 만들어야 될지를…"

나아가 식물 생산과 체험, 관광상품 개발 등 정원산업을 키워 지역 소득과 일자리로 연결하고, 시민정원사 양성도 이어갈 계획입니다.

섬 전체를 하나의 정원으로 잇는 시도가 지역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하준입니다.

[화면제공 남해군]

[영상취재 김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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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준(ha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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