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석을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커진 가운데, 동네 슈퍼마켓에 한 판에 4천원대인 '착한계란'이 등장했습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금융권 등과 협력해 골목상권 소비를 유도하고 소비자들의 물가 부담을 덜기 위해 내놓은 건데요.

오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중구의 한 동네 슈퍼입니다.

냉장고에 'The착한계란'이라는 이름표가 붙은 계란이 진열돼 있습니다.

가격은 계란 두 판에 9,990원, 즉 한 판에 4,995원 꼴입니다.

'The착한계란'은 지난달 기준 계란 평균 소비자가격과 비교해 약 32% 저렴한데요.

대형마트나 기업형 슈퍼마켓이 아닌, 동네슈퍼에서만 판매됩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소상공인연합회, 하나금융그룹과 업무협약을 맺고, 앞으로 2주 동안 전국 동네슈퍼 4천여 곳에 12만 판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하나금융은 물류비 지원을 위한 상생기부금을 출연하고, 소상공인연합회는 유통사와 산지 양계장을 연계하는 등 상품의 원활한 공급을 지원합니다.

앞서 990원에 내놓은 '착한소주'와 1,700원 '만땅맥주'가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면서, 'The 착한계란'을 취급하려는 동네슈퍼들의 관심도 뜨겁습니다.

<인태연 /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저희가 착한소주와 만땅맥주를 통해 소비자에게도 도움을 주고, 골목시장 상권 살리기 프로젝트를 했었는데요. 반응이 아주 좋았습니다. 이번에 계란도 물량을 과연 조절할 수 있을까 싶어서 (동네 슈퍼의) 예약을 받아서 판매하고 있는데요. 이미 예약이 다 찰 정도로 효과가 좋습니다."

고물가 상황에서 추석 장바구니 부담을 더는 동시에, 대형 유통망으로 몰리는 발길을 동네 상권으로 돌리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서민들의 밥상물가 시름을 덜어줄 '착한' 상품들이 골목상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오주현입니다.

[영상취재 진교훈]

[영상편집 고종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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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현(viva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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