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하루 돈의 흐름을 짚어드립니다.
퇴근길머니, 오늘도 김수빈 기자와 함께합니다.
먼저 시황부터 정리해보죠?
오늘 흐름 좋다가, 막판에 좀 미끄러졌어요?
[기자]
오전에는 반도체 훈풍과 대미 투자 기대감에 코스피가 7,100선까지 올라섰는데요.
오후 들어 힘이 빠지면서 7,000선도 다시 내줬고, 결국 상승분을 반납한 채 하락 마감했습니다.
전날 4% 넘게 급등한 데 따른 차익실현 부담이 컸고, 개인도 3조원 넘게 팔아치웠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 1,330원대까지 내려갔다가 1,340원대 초반으로 다시 올라섰습니다.
[앵커]
어제 불기둥에 이어서 오늘도 분위기를 이어가나 싶었는데, 막판에 냉탕으로 돌아선 모양이군요.
자 주요 가상자산 시세도 살펴볼까요?
오늘 주요 코인들 흐름이 어떻습니까?
[기자]
가상자산도 마찬가지로 약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빗썸에 따르면 오늘 오후 3시 기준 비트코인은 오전 0시보다 0.86% 내린 1억600만원대에서 거래됐는데요.
이더리움과 솔라나, 리플도 일제히 하락하면서 알트코인 전반도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
특히 리플은 1,800원대로 내려왔습니다.
미국 물가지표 발표와 FOMC 등 굵직한 일정을 앞두고 일단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예, 증시상황 살펴봤구요.
그럼 첫 번째 키워드부터 만나보겠습니다.
'환율 역풍에도 올려잡기'라는 키워드 가져오셨는데요.
요즘 원·달러 환율이 꽤 빠르게 떨어지고 있잖아요.
보통 환율이 내려가면 물가 부담도 줄고 좋은 것 아닌가 싶은데, 꼭 그런 것만은 아니라고요?
[기자]
네. 소비자 입장에서는 해외여행이나 수입물가를 생각하면 반가울 수 있고, 국가 전체로 봐도 긍정적인 면이 있습니다.
원화 가치가 올라가면서 12년간 3만달러대에 머물렀던 1인당 국민소득이 올해 처음으로 4만달러를 넘어설 가능성도 커졌는데요.
그런데 수출기업 입장에선 얘기가 달라집니다.
지난 6월 말 1,549원이 넘었던 원·달러 환율이 최근 1,300원대 중반까지 내려왔습니다.
3분기 들어서만 200원 넘게, 13% 정도 떨어진 건데요.
자동차나 반도체처럼 해외에서 달러로 돈을 벌어오는 기업들은 같은 물건을 팔아도 원화로 바꿨을 때 손에 쥐는 돈이 줄어듭니다.
실제 현대차는 2분기 판매량이 줄었는데도 매출은 늘었는데요.
이제는 이같은 '고환율 효과'가 약해지는 겁니다.
[앵커]
그런데 또 재미있는 건, 환율은 반도체 기업들한테도 악재인데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오히려 다시 올려잡고 있네요?
[기자]
맞습니다.
실제 환율 부담은 이미 실적 전망에 반영되고 있는데요.
씨티는 삼성전자의 환율 악영향만 약 5조원으로 잡기도 했습니다.
그런데도 주가 눈높이는 오히려 올라가고 있는데요.
이는 환율이 깎아먹는 것보다 AI가 벌어다 줄 돈이 더 클 거라는 계산 때문입니다.
최근 미래에셋증권은 두 회사 목표주가를 나란히 올렸고, DB증권도 SK하이닉스 목표가를 상향 조정했습니다.
HBM 탑재량 증가와 고객사 다변화로 AI 수요가 환율 악재를 덮을 수 있다는 기대입니다.
해외에서도 눈높이는 여전히 높습니다.
노무라는 삼성전자 67만원, SK하이닉스 470만원이라는 공격적인 목표가를 유지하고 있고, 골드만삭스도 코스피 1만2천선 전망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앵커]
환율이 깎으면 AI가 메워준다, 반도체 진영은 그 자신감으로 몸값을 다시 올려 적고 있군요.
그런데 요즘 몸값 얘기가 나오는 곳이 또 있습니다.
두 번째 키워드 '10조 몸값 도전'.
무신사가 코스피 상장 절차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구요?
[기자]
네. 온라인에서 옷 사보신 분들이라면 익숙한 곳이죠.
국내 패션 플랫폼 1위 무신사가 코스피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했습니다.
목표는 내년 상반기 상장이고요.
시장에서 거론되는 기업가치는 8조원 안팎, 많게는 10조원까지입니다.
이 정도면 국내 IPO 시장에서도 손꼽히는 초대형급이죠.
성장세는 빠릅니다.
올해 상반기에도 8천억원이 넘는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고요.
온라인 패션을 넘어 오프라인, 뷰티, 해외 사업으로도 영역을 넓히는 중입니다.
다만 많이 팔긴 했는데, 실제로 남긴 돈은 줄었습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감소한 건데요.
이른바 ‘재계 저승사자’로 불리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의 비정기 세무조사도 진행 중입니다.
이제 상장을 위한 첫발을 뗀 셈인데요.
이런 변수들이 향후 몸값 산정에 어떤 영향을 줄지가 관심입니다.
[앵커]
매출은 역대급인데 이익은 줄고, 세무조사까지 진행 중이라면 10조짜리 옷이 무신사에 딱 맞을지, 이제 시장이 직접 피팅을 해보겠군요.
지켜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내일 주요 일정 정리해볼까요.
[기자]
내일은 먼저 지난달 고용동향이 나옵니다.
전체 취업자 수보다 눈여겨볼 건 청년 고용인데요.
7월에도 청년층 취업자는 감소세를 이어갔고 실업률도 크게 뛰었습니다.
지난달에는 청년층 고용 상황이 좀 나아졌을지가 관심입니다.
가계대출 흐름도 공개가 되는데요.
7월에는 증시 조정으로 이른바 ‘빚투’가 주춤하면서 주택담보대출과 기타대출 증가폭이 함께 줄었습니다.
지난달에도 대출 증가세가 둔화했을지 살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앵커]
청년 고용과 가계대출, 두 숫자 모두 방향이 꺾였는지가 내일의 관전 포인트가 되겠네요.
투자에 잘 참고하시길 바라구요.
지금까지 김수빈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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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빈(soup@yna.co.kr)
오늘 하루 돈의 흐름을 짚어드립니다.
퇴근길머니, 오늘도 김수빈 기자와 함께합니다.
먼저 시황부터 정리해보죠?
오늘 흐름 좋다가, 막판에 좀 미끄러졌어요?
[기자]
오전에는 반도체 훈풍과 대미 투자 기대감에 코스피가 7,100선까지 올라섰는데요.
오후 들어 힘이 빠지면서 7,000선도 다시 내줬고, 결국 상승분을 반납한 채 하락 마감했습니다.
전날 4% 넘게 급등한 데 따른 차익실현 부담이 컸고, 개인도 3조원 넘게 팔아치웠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 1,330원대까지 내려갔다가 1,340원대 초반으로 다시 올라섰습니다.
[앵커]
어제 불기둥에 이어서 오늘도 분위기를 이어가나 싶었는데, 막판에 냉탕으로 돌아선 모양이군요.
자 주요 가상자산 시세도 살펴볼까요?
오늘 주요 코인들 흐름이 어떻습니까?
[기자]
가상자산도 마찬가지로 약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빗썸에 따르면 오늘 오후 3시 기준 비트코인은 오전 0시보다 0.86% 내린 1억600만원대에서 거래됐는데요.
이더리움과 솔라나, 리플도 일제히 하락하면서 알트코인 전반도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
특히 리플은 1,800원대로 내려왔습니다.
미국 물가지표 발표와 FOMC 등 굵직한 일정을 앞두고 일단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예, 증시상황 살펴봤구요.
그럼 첫 번째 키워드부터 만나보겠습니다.
'환율 역풍에도 올려잡기'라는 키워드 가져오셨는데요.
요즘 원·달러 환율이 꽤 빠르게 떨어지고 있잖아요.
보통 환율이 내려가면 물가 부담도 줄고 좋은 것 아닌가 싶은데, 꼭 그런 것만은 아니라고요?
[기자]
네. 소비자 입장에서는 해외여행이나 수입물가를 생각하면 반가울 수 있고, 국가 전체로 봐도 긍정적인 면이 있습니다.
원화 가치가 올라가면서 12년간 3만달러대에 머물렀던 1인당 국민소득이 올해 처음으로 4만달러를 넘어설 가능성도 커졌는데요.
그런데 수출기업 입장에선 얘기가 달라집니다.
지난 6월 말 1,549원이 넘었던 원·달러 환율이 최근 1,300원대 중반까지 내려왔습니다.
3분기 들어서만 200원 넘게, 13% 정도 떨어진 건데요.
자동차나 반도체처럼 해외에서 달러로 돈을 벌어오는 기업들은 같은 물건을 팔아도 원화로 바꿨을 때 손에 쥐는 돈이 줄어듭니다.
실제 현대차는 2분기 판매량이 줄었는데도 매출은 늘었는데요.
이제는 이같은 '고환율 효과'가 약해지는 겁니다.
[앵커]
그런데 또 재미있는 건, 환율은 반도체 기업들한테도 악재인데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오히려 다시 올려잡고 있네요?
[기자]
맞습니다.
실제 환율 부담은 이미 실적 전망에 반영되고 있는데요.
씨티는 삼성전자의 환율 악영향만 약 5조원으로 잡기도 했습니다.
그런데도 주가 눈높이는 오히려 올라가고 있는데요.
이는 환율이 깎아먹는 것보다 AI가 벌어다 줄 돈이 더 클 거라는 계산 때문입니다.
최근 미래에셋증권은 두 회사 목표주가를 나란히 올렸고, DB증권도 SK하이닉스 목표가를 상향 조정했습니다.
HBM 탑재량 증가와 고객사 다변화로 AI 수요가 환율 악재를 덮을 수 있다는 기대입니다.
해외에서도 눈높이는 여전히 높습니다.
노무라는 삼성전자 67만원, SK하이닉스 470만원이라는 공격적인 목표가를 유지하고 있고, 골드만삭스도 코스피 1만2천선 전망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앵커]
환율이 깎으면 AI가 메워준다, 반도체 진영은 그 자신감으로 몸값을 다시 올려 적고 있군요.
그런데 요즘 몸값 얘기가 나오는 곳이 또 있습니다.
두 번째 키워드 '10조 몸값 도전'.
무신사가 코스피 상장 절차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구요?
[기자]
네. 온라인에서 옷 사보신 분들이라면 익숙한 곳이죠.
국내 패션 플랫폼 1위 무신사가 코스피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했습니다.
목표는 내년 상반기 상장이고요.
시장에서 거론되는 기업가치는 8조원 안팎, 많게는 10조원까지입니다.
이 정도면 국내 IPO 시장에서도 손꼽히는 초대형급이죠.
성장세는 빠릅니다.
올해 상반기에도 8천억원이 넘는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고요.
온라인 패션을 넘어 오프라인, 뷰티, 해외 사업으로도 영역을 넓히는 중입니다.
다만 많이 팔긴 했는데, 실제로 남긴 돈은 줄었습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감소한 건데요.
이른바 ‘재계 저승사자’로 불리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의 비정기 세무조사도 진행 중입니다.
이제 상장을 위한 첫발을 뗀 셈인데요.
이런 변수들이 향후 몸값 산정에 어떤 영향을 줄지가 관심입니다.
[앵커]
매출은 역대급인데 이익은 줄고, 세무조사까지 진행 중이라면 10조짜리 옷이 무신사에 딱 맞을지, 이제 시장이 직접 피팅을 해보겠군요.
지켜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내일 주요 일정 정리해볼까요.
[기자]
내일은 먼저 지난달 고용동향이 나옵니다.
전체 취업자 수보다 눈여겨볼 건 청년 고용인데요.
7월에도 청년층 취업자는 감소세를 이어갔고 실업률도 크게 뛰었습니다.
지난달에는 청년층 고용 상황이 좀 나아졌을지가 관심입니다.
가계대출 흐름도 공개가 되는데요.
7월에는 증시 조정으로 이른바 ‘빚투’가 주춤하면서 주택담보대출과 기타대출 증가폭이 함께 줄었습니다.
지난달에도 대출 증가세가 둔화했을지 살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앵커]
청년 고용과 가계대출, 두 숫자 모두 방향이 꺾였는지가 내일의 관전 포인트가 되겠네요.
투자에 잘 참고하시길 바라구요.
지금까지 김수빈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수빈(so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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