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서울 전월세난에 세입자들의 집 구하기는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미 계약갱신청구권을 썼거나 전세를 월세로 전환한 세입자의 경우 주거비 부담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배진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최근 서울 성북구의 한 아파트 전용 84㎡ 전세가 8억원대에 거래됐습니다.

2년 전 보증금이 5억원대 수준이었는데, 3억원 올라 재계약된 겁니다.

<서울 성북구 / 공인중개사> "매물이 없었고 지금도 없지만 물건 자체가 별로 없었어요. 공급이 별로 없잖아요. 재개발한다고 해도 너무 머니까 그때까지는 못 기다리잖아요."

매물 부족에 전세 세입자 열에 다섯은 집주인과 조건을 새로 정한 '합의 갱신'을 체결했습니다.

이미 계약갱신청구권까지 쓴 경우로, 이 가운데 88%는 보증금을 높여 계약했습니다.

<신보연 / 세종대 부동산AI융합학과 교수> "이주를 하게 되면 더 비싼 전세, 월세 비용을 부담해야 되기 때문에 추가로 5% 이상 비용을 부담하지만 합리적인이라는 판단이 선 거죠."

초기 목돈 부담이 적은 '월세'를 선택하는 수요도 늘고 있어 서울 아파트 신규 월세 평균은 162만원 수준까지 올랐습니다.

강북구나 은평구 등 서울 외곽에서 신축 대단지를 중심으로 300만 원대 '고가 월세'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고종완 /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 "서울 같은 경우는 전세 보증금이 1억 오르면 월세는 50만원 정도 오르거든요. 월세에 주로 거주하는 2030 청년층과 신혼부부의 소위 '전월세 지옥'이라는 주거 대란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죠."

정부가 계획한 주택 공급이 실제 시장에 나오기까지 시간이 필요한 만큼 향후 3~4년간 이같은 전월세난이 이어질 것이란 우려까지 나옵니다.

연합뉴스TV 배진솔입니다.

[영상취재 이승욱]

[영상편집 고종필]

[그래픽 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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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솔(sincer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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