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석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 걱정인 분들 많으시죠.

널뛰는 물가가 좀처럼 잡히지 않자 정부는 역대 최대 규모의 추가 예산을 투입하는 등 고강도 대책을 내놨습니다.

다만, 소고기와 돼지고기 등 축산물 가격은 여전히 불안한 상황인데요.

보도에 김도헌 기자입니다.

[기자]

소고기 한 근을 저울에 달아보지만, 부담스러운 가격에 숫자를 몇 번이고 다시 확인합니다.

부쩍 오른 고깃값에 선뜻 지갑을 열지 못하는 겁니다.

추석을 앞두고 전통시장을 찾는 발길도 늘고 있지만, 물가는 여전히 만만치 않습니다.

< 김순자 / 서울 동대문구 > "물가가 많이 올랐죠. 고깃값이 한 5천 원 오른 것 같은데."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주요 농축수산물 가격이 뛴 탓입니다.

앞서 정부는 추석 성수품 공급을 평소보다 최대 3배 늘리고,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에도 역대 최대 규모의 예산을 투입했습니다.

그런데도 물가가 좀처럼 잡히지 않자, 강도 높은 추가 대책까지 내놨습니다.

기존 예산 1,030억 원에 더해 900억 원의 예산을 추가로 투입하고, 농협과 식품업계 등 할인 행사에 참여하는 업체도 더 늘린 겁니다.

< 송미령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지난 10일) > "이번에는 그야말로 할인 지원 등에 있어서 역대급으로 예산을 투입합니다. 국내 농축산물 전체에 대해서 할인을 하고 추석 끝나도 9월 내내 할인을 이어갑니다."

할인 행사 등의 영향으로 사과와 배 등 차례상에 많이 오르는 주요 과일값은 안정세를 보였습니다.

다만, 일부 농산물과 축산물 가격은 여전히 불안한 실정입니다.

무는 작년보다 9%, 애호박은 79% 올랐고, 한우 안심은 13.8%, 돼지고기 삼겹살은 12%, 계란은 5.8% 더 비싼 수준입니다.

반짝 할인으로 당장 가격을 누를 수는 있지만, 널뛰는 물가를 근본적으로 안정시키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추석 연휴도 이제 열흘 앞으로 다가온 상황.

정부는 추석 전까지 매일 주요 성수품 수급 동향을 점검하고, 물가 교란 행위도 집중 단속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김도헌입니다.

영상취재 정진우

영상편집 송아해

그래픽 천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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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헌(dohon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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