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석 명절을 앞두고 먹거리 물가가 고공행진하는 가운데, 국세청이 소비자들에 물가 부담을 떠넘긴 업체들을 대상으로 세무조사에 나섰습니다.

풀무원, 배달의민족, 무신사 등 거대 기업들도 이번 조사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배시진 기자입니다.

[기자]

소비자들에 물가 부담을 떠넘기고 세금을 회피한 업체들에 대해 국세청이 고강도 세무조사에 나섰습니다.

농축산물과 가공식품, 외식 프랜차이즈, 플랫폼 업체 등 모두 41곳이 조사 대상에 올랐는데, 이들의 탈루 혐의 금액은 총 1조 원에 달합니다.

종합식품업체 풀무원은 최근 원재료비와 물류비 등 원가 상승을 빌미로 가공식품 가격을 대폭 인상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국내외 법인이 부담해야 할 비용까지 제품 원가에 포함해 소비자에게 떠넘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주 일가의 관계회사에 귀속돼야 할 경비를 대신 지출하거나, 국외 관계사에 거액의 금전을 지원하면서 이자를 받지 않은 혐의도 확인됐습니다.

최근 계란값 담합 혐의로 제재를 받은 양계농장 11곳도 국세청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일부 업체들은 3~5년에 걸쳐 수십억 원대의 수익을 축소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거대 플랫폼 업체들의 탈세 혐의도 포착됐습니다.

배달 플랫폼 업체 배달의민족은 국내에서 얻은 1조 원대 이익을 독일 모회사로 보내 1천억 원대 세금을 역외 탈세한 혐의를 받습니다.

패션 플랫폼 업체 무신사는 월등한 시장 지위를 이용해 입점 업체에 높은 수수료율을 적용하고 원가를 부풀린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국세청은 이들 기업의 탈세 혐의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성글/국세청 조사국장> "차명계좌를 통한 수익 은닉이나 거짓 세금계산서 수수, 명의 대여 등 고의적 조세포탈 혐의가 드러날 경우 즉시 조세범칙 사건으로 전환하여 단호히 대처할 예정입니다."

또, 법인자금을 유출해 부정한 방식으로 부를 쌓아온 사주 일가의 재산 형성 과정까지 철저히 들여다볼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배시진입니다.

[영상취재 이덕훈]

[영상편집 김세나]

[그래픽 용수지]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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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시진(se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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