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파업을 예고한 날을 하루 앞두고 오늘 오후 막판 협상을 시작했습니다.

결렬 될 경우 내일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하는데요.

서울시는 비상 수송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이재경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시내버스 노사는 오늘 오후 2시부터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막판 협상을 시작했습니다.

핵심 쟁점은 통상임금 산정 기준시간입니다.

매월 지급하는 통상임금을 시간당 얼마로 볼지 계산하는 기준을 두고 노사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기준시간이 적을수록 시간당 통상임금이 많아져 노동자에게 유리합니다.

노조는 지난 4월 서울 시내버스 회사 가운데 한 곳인 동아운수의 대법원 판결 취지에 따라 176시간을 통상임금 산정 기준으로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사측은 지난해 다른 지역 사례를 참고해 통상임금 산정 기준시간을 209시간으로 우선 적용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임금 인상률을 두고도 양측의 논의가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데, 노조는 내일 첫차 파업 시간 등을 고려해 오늘 밤 9시까지만 협상하겠다고 못 박았습니다.

파업에 대비해 서울시는 오늘 오전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비상 수송 대책을 점검했습니다.

우선, 지하철 운행을 하루 200회 넘게 늘립니다.

무료 전세버스는 지난 1월 파업 때보다 두 배 넘게 늘려 1,500대를 투입합니다.

올해 초 파업 때는 자치구 관내에서만 운영했던 이 버스를 시 차원에서 운행해, 주요 간선도로에도 투입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또 마을버스를 투입하고 따릉이 무료 이용을 지원하는 한편, 시내 학교와 공공기관에는 등교·출근 시간을 1시간씩 늦춰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오세훈 시장은 노사 양측에 "시민의 일상과 이동에 미칠 영향을 무겁게 생각하고 마지막까지 책임 있는 자세로 협상에 임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재경입니다.

[영상취재 권혁준 이대형]

[영상편집 이예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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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경(jack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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