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심야에 대형마트에 입점한 금은방에 들어가 귀금속을 훔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마트에 들어가 5억 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나기까지 걸린 총 시간은 단 10분이었는데요.

경찰은 공범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웅희 기자입니다.

[기자]

어두운 밤, 인천의 한 대형마트.

불 꺼진 마트 안을 우비를 뒤집어쓴 남성이 어슬렁거립니다.

잠시 뒤 마트 2층에 입점한 귀금속 매장에 침입한 남성.

귀금속을 진열한 수납장이 열리지 않자,

커피포트로 진열장을 마구 내려칩니다.

닥치는 대로 물건을 담은 뒤 빠져나가는 남성.

마트에 침입해 시가 5억 원 상당의 귀금속 170여 점을 챙겨 달아나기까지 걸린 시간은 약 10분에 불과했습니다.

이동 시간을 제외하고 귀금속을 훔친 시간만 치면 2분도 채 안 걸렸습니다.

사설 경비업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범행 12시간 만에 서울 강서구 화곡동 길거리에서 20대 남성 A 씨를 체포하고, 훔친 귀금속을 모두 회수했습니다.

야간 건조물 침입 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A 씨는 생활비가 부족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털어놨습니다.

<피의자 A 씨> "돈 필요해서 네이버에 검색해 봤는데 거기 나와가지고 그냥 이제 거기로 가게 됐고… (조력자 있으신가요?) 그냥 혼자… 돈 필요해서."

A 씨는 사전에 범행 현장을 찾지도 않고 대형마트 1층의 CCTV 사각지대를 통해 침입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단독 범행이라는 A 씨의 주장에도 경찰은 범행을 도운 내부 조력자가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침입 경로를 확인하고 있다"며 "공범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계속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귀금속 매장을 겨냥한 강력범죄 예방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

[화면제공 인천 남동경찰서]

[영상취재 이상혁]

[영상편집 안윤선]

[그래픽 성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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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웅희(hligh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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