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DM이 왔습니다.

첫 번째 DM부터 열어보죠.

▶ '주호민 아들 사건' 교사에 결국 '교권보호관' 배치

선을 넘는 일부 학생과 학부모로 인해 생기는 교권 침해를 ‘교권보호 감독관’을 투입해 해결하는 드라마가 큰 인기를 끌었죠.

드라마에서나 보던 ‘교권보호 감독관’을 연상케 하는 인력이 실제 교육 현장에도 등장해 화제라는 내용입니다.

바로 교권보호전담관인데요.

함께 만나보죠.

웹툰작가 주호민 씨의 아들을 가르쳤던 특수교사를 기억하시는지요?

아동학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뒤 1심에선 유죄, 항소심에선 무죄 판결을 거쳐 현재 대법원의 최종 판단을 앞두고 있는데요.

이 교사에게 경기도교육청이 ‘교권보호전담관’을 붙이기로 결정했습니다.

4년째 법적 다툼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교사의 부담이 크다고 판단해 교육청 차원의 지원에 나선 건데요.

우선 장학사 한 명이 배치되고요.

앞으로 변호사 등 전문 인력도 추가로 투입해 1대1로 맞춤 지원할 예정입니다.

쉽게 말해, 교사가 혼자 감당하지 않도록 교육청이 옆에서 끝까지 돕겠다는 거죠.

특히 이번 일을 계기로 드라마에서 보던 ‘교권보호감독관’과 비슷한 역할을 하는 인력이 실제 교육 현장에 등장했다는 점도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교권을 지키는 일과 학생의 권리를 보호하는 일.

어느 한쪽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교사와 학생 모두가 안전하게 배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

이번 조치가 교육 현장에 새로운 해법이 될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 중국 옷을 '한복'이라고? 엉터리 전광판 표기 논란

두 번째 DM도 열어보겠습니다.

한복은 한국의 전통 의상이죠.

그런데 중국에서 한복이 중국의 한푸에서 유래됐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국민적 공분이 일었는데, 이번엔 경북에서 아주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는 내용입니다.

경북문화관광공사가 운용하는 전광판입니다.

APEC 정상회의 당시 설치됐던 시설물인데요.

최근 경주 보문관광단지 인근 광장으로 옮겨 APEC 참가국의 전통 의상을 소개하는 콘텐츠를 띄우고 있는데요.

문제는 중국의 전통 의상을 소개한 코너에 버젓이 한복을 등장시켰다는 겁니다.

온라인에서는 “한복을 중국 옷이라고 표기한 거냐”며 “이런 걸 어떻게 확인하지 않았느냐”는 비판이 쏟아졌는데요.

공사 측은 시운전 과정에서 송출 오류가 발생한 것이라며 문제가 된 내용을 수정한 뒤 다시 송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경북도 역시 공사 측에 엄중 경고하고, 송출 내용에 대한 철저한 점검을 지시했는데요.

단순 오류라고 하지만, 한복을 둘러싼 어이없는 주장이 난무하는 상황에, 더구나 공사가 운용하는 장치였다면 작은 표기 하나부터 더 꼼꼼하게 확인해야 했을 겁니다.

우리 문화를 우리나라 공사가 소개하는 것이죠.

처음부터 실수 없이 정확했으면 좋겠습니다.

▶ 택시비 쥐여주고 노래까지…취준생 위로한 30년 무명 가수

마지막 DM도 열어볼까요?

이번엔 마음이 참 따뜻해지는 DM입니다.

새벽 버스정류장에서 한 청년이 펑펑 울고 있었습니다.

인턴 생활을 마치고 기대했던 정직원 전환에 실패했기 때문인데요.

첫차를 기다리며 참았던 눈물을 쏟아내던 그 순간, 뜻밖의 만남이 찾아왔습니다.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요?

최근 SNS에 “미담 하나만 풀겠다”는 글과 함께 두 장의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글을 올린 청년은 버스정류장에서 눈물을 쏟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그때 한 남성이 다가와 “왜 울고 있느냐”고 말을 건넨 겁니다.

그리고는 “택시비 줄 테니까 따뜻한 집에 가서 울라”며 위로를 건넸는데요.

감동을 받은 청년이 자신의 사연을 털어놓자, 이 남성도 자신의 이야기도 들려줬다고 합니다.

“나도 30년 차 무명가수지만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는 건데요.

그러더니 그 자리에서 직접 노래까지 불러줬다고 합니다.

그리곤 택시비 3만 8천여 원을 이체해 준 뒤 조심히 귀가하라며 자리를 떴는데요.

이쯤 되면 참 궁금해지죠.

이렇게 따뜻한 마음의 가수가 과연 누굴까.

혹시 ‘발리에서 생긴 일’이라는 드라마 기억하시나요?

이 드라마의 주제가로 잘 알려진 가수 이현섭 씨였습니다.

이현섭 씨의 노래 잠시 들어볼까요?

이렇게 그의 사연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는 말이 참 뭉클하다”면서 “노래가 역주행했으면 좋겠다”는 따뜻한 응원을 보냈습니다.

오늘의 DM, 이렇게 답장 드립니다.

가수 이현섭 씨의 My love라는 곡, 발리에서 생긴일이라는 유명 드라마의 주제가에 더해 이젠 '청년 힐링곡'이라는 별칭까지 생길 것 같습니다.

따뜻한 노래와 함께 무엇보다 “나도 30년차 무명 가수지만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는 진심 어린 고백이 한 청년에게 다시 일어설 힘이 됐는데요.

오늘도 포기하지 않고 수고하신 모든 분들께 이 노래가 응원이 되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DM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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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기훈(jink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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